이베이코리아는 삼성전자 온라인파트너사들과 함께 마련한 환경보호기금 3000만원을 세계자연기금(WWF)에 전달(사진)했다고 15일 밝혔다. 기부금은 해양 플라스틱 수거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기부금은 지난달 G마켓과 옥션에서 진행한 삼성전자 프린터 할인 판매 행사 수익금과 이베이코리아의 고객 기부 참여 행사 등을 통해 마련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외벽에 바다에서 헤엄치는 초대형 참치 떼가 등장했다.제일기획은 2일 ‘세계 참치의 날’을 맞아 세계자연기금(WWF)와 지속 가능한 참치 소비를 장려하는 ‘튜네이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제일기획은 코엑스 외벽에 설치된 케이팝 스퀘어 광고판을 활용했다. 이 광고판은 1620㎡(가로 81m, 세로 20m) 면적으로 농구 경기장 4개 크기다. 이 안에서 디지털로 구현된 수십 마리 참치들이 큰 소용돌이를 만들며 빠르게 헤엄친다. 제일기획은 오는 15일까지 2주간 이 캠페인을 케이팝 스퀘어 광고판에서 상영한다.튜네이도 캠페인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어획 및 유통된 ‘MSC 인증’ 참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MSC 인증은 해양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에서 해양 생태계 보호 등 지속 가능한 어업 방식과 생산·유통 방식을 거친 ‘착한 수산물’에 부여된다. 참치는 전체 수산물 중에서도 MSC 인증을 받은 상품이 적다.제일기획 관계자는 “다양한 요리로 참치를 쉽게 접하다 보니 사람들은 참치가 보호해야 할 수산 자원이라는 사실을 잘 모른다”며 “거대한 참치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영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대중에 다소 생소한 MSC 인증 마크를 보여줘 궁금증을 유발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제일기획은 WWF와 수산 자원 보호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에는 해양 생태계를 위해 치어 남획을 막자는 취지로 물고기 크기를 측정하는 손목 밴드를 제작해 배포하는 ‘치어럽’ 캠페인을 진행했다.노유정 기자
영원무역은 지난 27일 세계 최대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 2021'에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어스아워는 비영리 자연보호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이다.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 밤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전기를 아껴 탄소배출량을 절감하자는 취지다.영원무역은 2019년부터 3년째 어스아워에 참여해왔다. 올해는 영원무역의 서울 명동 빌딩과 수도권 4개 사업장에서 소등했다.영원무역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 및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기 위해 3년째 어스아워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공장이 있는 해외에서 대규모 식목사업과 친환경 폐수 처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의류도 개발하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국내 은행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선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환경 관련 채권을 늘리고 ESG 경영과 관련된 공시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더욱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비영리 국제 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한 국민 하나 우리 기업 등 국내 5개 은행의 ESG 경영 점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평균 수준이다. 동남아 국가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지만 일본이나 싱가포르보다는 뒤처졌다.이들 국내 5개 은행의 ESG 성과 충족도는 △목적(방향성) 65% △방침 13% △절차 11% △임직원(인사) 18% △금융상품 40% △포트폴리오 28% 수준을 기록했다.작년부터 국내 주요 은행권 대부분이 핵심 부서로 ESG 전담팀을 꾸리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사회공헌 담당자가 ESG 전담팀으로 대체돼 전문성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키이스 리 WWF 아시아 지속가능금융 총괄은 “여섯 가지 평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 부문”이라며 “ESG 경영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ESG 전문가와 고위급 책임자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국내 금융사가 발행한 ESG 채권이 사회적 채권(social bond)에 쏠려 있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친환경 관련 투자에만 자금을 대는 그린본드는 거의 발행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SG 채권의 대부분은 사회적 채권이다. ESG 채권 전체 453개 종목(69조6000억원) 중 사회적 채권이 405개(63조2000억원)다. 녹색채권 및 지속가능채권은 각각 27개(2조6000억원)와 21개(3조8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 채권발행 자금이 서민 지원에 쓰였기 때문이다. 진정한 의미의 ESG 경영을 실현하려면 그린본드와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더욱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ESG 경영에 대한 공시도 부족하다. 리 총괄은 “공시만 놓고 봤을 때 한국 은행들은 어떤 수준의 ESG 경영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며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무 정보를 국제적 공시 기준에 맞추지 않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ESG 채권으로 조달한 금액이 적합한 취지의 사업에 사용됐는지 등에 대한 사후적인 평가와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