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완만하게 회복" 유지…기업 설비투자는 2년8개월만에 하향

일본 정부가 2개월 만에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2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발표한 5월 월례경제보고에서 자국 경기의 전체 동향에 관해 "수출과 생산에서 약함이 계속되고 있다"며 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日, 2개월 만에 경기판단 '하향'…"수출·생산 약함 계속"
일본 정부는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견해를 유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경기의 둔화를 거론하며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를 협상하는 무역 마찰의 영향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개별 항목 중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선 제조업에서 투자를 미루는 움직임이 있다는 점을 반영해 2년 8개월 만에 견해를 하향 조정했다.

일본 정부는 소비세율 인상 연기를 결정하기 직전인 2016년 3월에도 경기 판단을 다소 낮춘 적이 있지만, 당시와 비교해 내수 기반은 튼튼한 상태라고 내각부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