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LG전자에 대해 "TV 고급화 전략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880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 9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TV사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헬스케어 생활가전(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TV는 65인치 이상 대형 프리미엄 TV 비중 확대로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평균 10.2%로 추정되고, 가전은 연평균 20~30%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헬스케어 생활가전의 출하증가로 올해 H&A사업본부 매출이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5.7% 상회하는 8804억원으로 추정했다. 초대형 OLED TV와 헬스케어 생활가전의 성장세에 따른 결과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 TV 마케팅 강화로 TV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기우에 그칠 전망"이라며 "OLED TV 매출 비중은 2016년 13.8%에서 올해 25.8%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LG전자 TV사업 영업이익률은 8~10% 수준이 예상된다. 글로벌 OLED TV 시장은 올해 360만대에서 2020년, 700만대, 2021년 1000만대로 성장할 것"이라 평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