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문 감소분만 반영…민간부문 여파는 아직까진 제한적"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1.75%로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사상 최장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24일(현지시간)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JP모건은 "이번 전망치는 오로지 정부 부문의 감소분만 반영했고 민간부문 경제활동에 (셧다운이) 미칠 어떠한 잠재적 여파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지금까지는 셧다운 여파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야당인 민주당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57억 달러를 둘러싼 찬반 대치로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셧다운 사태를 초래했다.

셧다운 협상은 민주당과 집권당 공화당의 정치적 승패가 걸린 외나무다리 힘겨루기로 변질돼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역대 최장기록을 매일 경신하며 이날로 34일째가 됐다.

미국 연방 공무원 수십만명은 셧다운 때문에 휴직하면서 급여를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

일부 공공기관의 업무 중단으로 불편이 초래되고 있으며 나아가 공공 서비스와 연계된 민간부문이 연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속속 제기되고 있다.

작년에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효과에 힘입어 1분기 2.2%, 2분기 4.2%, 3분기 3.5% 등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