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의 대구경 실리콘 잉곳 생산라인 초도 생산을 기념하는 출하식에서 오경석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 다섯번째)를 비롯한 임원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 제공
하나머티리얼즈의 대구경 실리콘 잉곳 생산라인 초도 생산을 기념하는 출하식에서 오경석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 다섯번째)를 비롯한 임원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 제공
반도체 부품 소재기업 하나머티리얼즈가 신규 설비 구축 한 달 만에 '대구경 실리콘 잉곳' 양산에 성공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13일 백석사업장에서 신규 생산라인의 대구경 실리콘 잉곳 첫 출하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출하된 제품은 직경 400mm 이상의 대구경 실리콘 잉곳이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TEL)에 공급될 예정이다.

하나머티리얼즈 측은 "지난 11월 신규 생산설비가 도입됐고 한 달 만에 양산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며 "생산라인의 확대 및 양산이 단기간에 진행돼, 향후 수요 증가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경쟁력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대구경 실리콘 잉곳 전용 생산라인을 늘린다. 현재 대비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해 반도체 공정용 대구경 부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오경석 하나머티리얼즈 대표는 "실리콘 잉곳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 쓰이는 핵심 소모품"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자사 제품의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