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사인 우리산업이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퓨처모빌리티(FMC)에 전기차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우리산업은 18일 FMC의 전기차 브랜드 바이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들어가는 고전압용 PTC 히터와 쿨런트 히터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향후 6년간 총 1500억원 규모의 전기차 히터 제품을 FMC에 납품할 예정이다.

바이튼 SUV 모델에 장착되는 고전압용 PTC 히터는 발열장치가 따로 없는 전기차에 필수적인 장치다. 고전압으로 온도를 빠르게 올려 겨울철에 차량 실내 난방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쿨런트 히터는 겨울에 온도가 크게 떨어져도 전기차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예열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산업은 전기차용 히터 제품을 내년 말부터 2025년까지 FMC 측에 공급한다. 6년 동안 연간 245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쿨런트 히터를 중국 전기차 회사에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