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회째인 한국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18’이 질과 양 면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내고 지난 주말 성료됐다.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로 바뀔 미래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한편, 기술 거래 장터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ICT 강소기업들에 ‘최적의 놀이터’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주목한 것은 뜻밖에도 군(軍)이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군 간부 60여 명과 함께 지난 25일 코엑스 전시장을 찾아 가상현실(VR), 드론 등을 일일이 체험하고 ICT를 군에 접목하는 데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VR을 장병 훈련에 도입하고, 양자암호기술로 미래 군전력의 핵심인 드론 보안문제를 해결하며, 360도 영상통화로 지휘통제실에서 작전을 수립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게 군의 평가다.

ICT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은 “월드IT쇼에서 미래형 군대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는 김용우 총장의 소감에 집약돼 있다. 앞으로 군 전력은 단순히 병력 숫자가 아니라 고도화된 기술이 좌우한다. 첨단 ICT로 ‘강군(强軍)’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월드IT쇼가 심어준 셈이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