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에서 피아니스트 양방언 만난다…기내음악 사용 계약
제주항공이 선친의 고향이 제주인 재일음악가 양방언의 작품을 기내음악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양방언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개·폐회식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웅대함과 섬세함을 겸비한 그의 음악성은 클래식부터 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과 함께 다채로운 전통악기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친에게서 고향 제주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는 양방언은 제주를 처음 다녀간 후 'Prince of Jeju'를 작곡하고 제주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 등 제주와 관련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승객 탑승시에는 'Merry-Go-Round in White Nights'와 'Neo Frontier' 2곡을, 내릴 때는 'Prince of Jeju'를 사용한다.

또한 면세품과 에어카페 판매시에는 리드미컬한 분위기의 'Mint Academy'가 울려퍼진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양방언의 음악을 기내음악으로 이용하면서 탑승객과 여행의 설렘을 나눌 수 있게 됐다"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음악으로 더 즐겁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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