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후원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무용·동작 치료를 받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무용·동작 치료를 받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마음이 힘든 아이들을 예술을 통해 어루만지자.’

GS칼텍스가 아이들을 위한 심리 예술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을 시작한 취지다.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음악·미술·무용·연극 등을 활용해 집단 심리 치료를 한다. 마음톡톡은 GS칼텍스가 운영 중인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슬로건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한다

GS칼텍스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또래관계가 필요하다는 믿음에서 2013년 마음톡톡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까지 아동청소년 1만2500여 명의 마음 치유를 지원해 오고 있다. 마음톡톡 사업의 주된 재원은 GS칼텍스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마련한 후원금과 회사의 매칭자금을 통해 조성한다. 사업 시작 때부터 5년간 임직원 후원금만 28억원에 달한다.

마음톡톡 예술치유 프로그램의 특징은 아이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이다. 집단 프로그램에 미술과 연극, 무용동작, 음악 등 예술치유 매체를 통합적으로 활용한다. 우울불안위축 등 심리·정서적 문제로 힘들어하는 초중학교 부적응학생을 위한 ‘마음톡톡 센터치유’, 중학교 한 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또래관계 문제의 예방과 치유를 함께 꾀하는 ‘마음톡톡 교실힐링’, 2박3일간의 집중적인 예술치유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경험하게 하는 ‘마음톡톡 캠프’ 활동 등을 하고 있다.
GS칼텍스가 여수에 조성한 공연장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지난 6월 창립 50주년 기념 공연이 열렸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여수에 조성한 공연장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지난 6월 창립 50주년 기념 공연이 열렸다. GS칼텍스 제공
남해안 문화 예술 랜드마크

GS칼텍스는 GS칼텍스재단을 통해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를 짓고, 운영사업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에 걸맞은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조성했다. GS칼텍스재단이 여수시와 함께 여수시 망마산과 장도 일대 70만㎡ 부지에 1100억원을 투자한 복합문화 예술공간이다. 2012년 5월 개관한 GS칼텍스 예울마루는 1021석의 대극장과 302석의 소극장, 기획 전시장, 해안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개관 이후 올해 5월까지 공연 777회와 전시 58건 등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56만2000여 명의 지역민이 예울마루를 찾았다. 이 중에는 문화 소외이웃 나눔 차원에서 초청한 1만여 명도 포함됐다.

올해는 예울마루 개관 5주년과 GS칼텍스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특별기획으로 여수시민과 함께하는 국립창극단 공연과 ‘아임 유어 에너지(I am your Energy) 전(展)’이 펼쳐졌다. 2단계 장도 조성사업은 예술가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가꿔가는 예술의 섬을 콘셉트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지역 사회공헌 주력

GS칼텍스는 2008년부터 매주 5일간(월~금) 하루 평균 350여 명의 여수 지역 결식 노인들에게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GS칼텍스 사랑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까지 총 74만4000여 끼의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 GS칼텍스 사랑나눔터에는 GS칼텍스 임직원·임직원 부인회·퇴직사우회 봉사대는 물론 지역 내 20여 개 봉사단체가 교대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누적 봉사자가 3만7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자원봉사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GS칼텍스 사랑나눔터 봉사단은 ‘2016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외 아동의 꿈과 비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여수 관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함께하는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누적 자원봉사자 수가 2100여 명에 달하는 이 프로그램은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아동들의 지역 역사관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자아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내 고장 역사탐구’를 주제로 잡았다.

GS칼텍스 사회봉사단

GS칼텍스는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이웃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공장이 들어선 여수를 중심으로 ‘GS칼텍스 사회봉사단’을 발족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10개 시·도에서 사내 부문별로 조직된 봉사대가 사업장 인접 지역사회의 이웃을 위한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은 물론 자녀와 가족들 또한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가족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조직된 ‘GS칼텍스 가족 봉사단’은 집 근처 복지시설에서 평일, 주말 원하는 시간을 활용해 가족과 함께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2014년 결성 이후 임직원과 자녀 100여 명이 활동 중인 ‘자녀 봉사단’은 서울대 봉사동아리와 연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04년부터 매년 5월 회사 창립일을 기념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에서 장애인과 지역 어르신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