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온라인] '박유천과 혼사' 남양유업, 갤럭시 S8보다 더 관심
지난 한 주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기업은 남양유업과 삼성전자였다. 남양유업은 창업주의 손녀와 가수 박유천 씨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트위터를 달궜고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보다 높은 관심을 끌었다.

20일 인터넷조사업체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4월13~19일 트위터에서 많이 언급된 경제 분야 키워드는 ‘남양유업’이었다.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씨와 JYJ 멤버 박유천 씨의 9월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양유업을 언급한 트윗이 급증했다. 이와 더불어 2013년 ‘갑질파동’ 이후 2016년 실적 개선, 매출 규모, 근로자 임금 등 남양유업의 기업가치와 운영 현황에 대한 자료도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8’ 판매를 시작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 예약 판매가 100만대를 넘는 등 초기 반응이 과거 어떤 제품보다 뜨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8은 개통 첫날부터 화면이 지나치게 붉은 빛을 띤다는 ‘붉은 화면’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모티콘’ 키워드도 언급량이 급증했다. 트위터가 대선투표 독려 특별 이모티콘을 제공하고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카카오TV와 다음 등 카카오의 다른 서비스에도 쓸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몰렸다.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1998년 출시 이후 19년 만에 무료로 배포되자 많은 이용자가 이를 환영하며 올여름으로 예정된 리마스터 버전 출시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삼성 ‘서초사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임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한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반·사회 분야에서는 지난 15일과 이튿날 첫 내한공연을 한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공연에 대한 기대와 현장 관람객들에 대한 부러움을 나타냈다. 콜드플레이가 트위터 공식 계정(@coldplay)을 통해 올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강남스타일 동상 앞 말춤 퍼포먼스 사진, 공연 실황 영상 등이 수천 번 이상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