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온라인] 서울모터쇼·유나이티드항공에 트윗 몰려
지난 한 주간 트위터에서 주로 다뤄진 경제뉴스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였다. 고객을 끌어내려 세계의 공분을 산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짧은 기간에도 트위터를 달궜다.

13일 인터넷조사업체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4월6~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여론조사’와 ‘국민의당’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다자 대결 및 양자 대결 구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추월한 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안 후보 지지층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안 후보로 민심이 확실히 굳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대권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선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후보자 검증과 관련된 이슈도 관심을 받았다. 안 후보의 딸 설희씨의 재산이 얼마인지를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다. 안 후보 측은 ‘설희씨 재산은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200만원과 미국에서 이용하는 2만달러 상당의 자동차 한 대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은 증명자료를 요구하는 등 양 정당이 자녀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보였다.

서울모터쇼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킨텍스에서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열린 2017 서울모터쇼는 한 주 내내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의 소식과 함께 대화를 이끌어냈다. 네티즌이 현장을 방문해 찍은 영상과 사진, 브랜드별 신차 및 콘셉트카 관련 소식이 트위터에 다수 공유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승무원 4명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무작위로 4명의 승객을 내리게 해 물의를 빚었다. 트위터 내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날 정도였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공식 트위터(@United)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네티즌의 질타가 끊이지 않았다.

‘한반도 전쟁’ 키워드 역시 많이 언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을 호주 대신 한반도로 보내고 이달 안에 미국이 북한을 폭격한다는 소문까지 더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일각에서는 ‘확대 해석한 우려에 불과하다’며 전쟁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