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온라인] "무사히 떠오르길"…세월호 관심 급증
지난 한 주간 인터넷에선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관심을 받았다. 하늘을 덮은 미세먼지도 네티즌 사이에 자주 언급됐다.

23일 인터넷 조사업체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3월16~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강남구청장’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 때 신 구청장이 마중을 나간 데 이어 화환까지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신 구청장이 13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경찰에 고발당했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16일에는 압수수색 키워드가 주목받았다. 이날 검찰이 ‘청와대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추가 압수수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 주최 측이 재정난으로 향후 집회 개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촛불집회’ 키워드도 언급량이 증가했다.

시험 인양 키워드도 많이 언급됐다. 22일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살짝 들어 올리는 시험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키워드 검색이 폭증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세월호 인양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1000일 넘도록 바닷속에 잠겨 있던 세월호가 무사히 떠오르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들 문준용 씨의 졸업작품도 주목받았다. 트위터에는 해당 졸업작품 영상이 다수 올라왔고 영상을 직접 확인한 이용자들은 특혜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내비쳤다.

문 전 대표 역시 TV토론에서 1970년대 특전사 군 복무 시절 전두환 당시 여단장에게 표창을 받은 사실을 공개해 트위터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은 “전두환으로부터 표창받은 사실이 자랑거리냐”고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은 이들이 문 전 대표의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던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는 발언에서 ‘우두머리’ 표현 부분을 빼고 왜곡해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