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들어설 때마다 궁금한 게 있다. 서울에서 출발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벗어나면 그 때부터 도로 오른쪽에 간간이 거리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서울을 원점으로 한 거리표시인가 하고 자세히 보면 숫자가 3백80㎞,3백50㎞ 등으로 엉뚱하다. 아무런 설명 없이 숫자만 표시돼 있어 같이 차를 타고 가는 사람도 무슨 의미인지 어리둥절할 뿐이다. 도로공사에 전화를 해봤더니 통영을 기준점으로 한 거리표시라고 한다. 왜 수도 서울이 아닌 통영을 기점으로 삼았는지는 도로공사 직원도 모르고 있었다. 하물며 일반 이용자들이 그 내막을 알 리 없다. 최기석 <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