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보름달은 서울 기준 29일 오후 6시 23분에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6시 23분이다. 가장 높이 떠오르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30일 0시 37분이다. 달이 태양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당일인 29일 오후 6시 58분이다. 해발 0m를 기준으로 주요 지역에서 달 뜨는 시각은 부산·울산 오후 6시 14분, 대구 오후 6시 16분, 대전 오후 6시 21분, 세종 오후 6시 22분, 인천·광주 오후 6시 24분 등이다. 앞서 기상청은 이번 추석 연휴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다 점차 맑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9.29 10:33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 시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점검 사항을 확인해봤다. 자동차 업계에선 장거리 운행 전 자동차의 엔진 오일과 냉각수,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 타이어 공기압, 등화장치 등을 꼼꼼히 점검하라고 강조한다. 먼저 차량 정체가 심한 귀성 귀경길에선 엔진이 과부화되기 쉽다. 엔진오일과 냉각수는 연휴뿐 아니라 장거리 운전 전에 꼭 점검해야 할 항목으로 꼽힌다. 엔진오일은 교체 후 1년 혹은 1만 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노란색 점검 막대를 꺼내 한 차례 닦아 낸 후 다시 넣었다가 꺼내 봤을 때 막대에 표기된 F와 L 눈금 사이에 오일이 묻어있다면 정상이다. L에 가깝거나 그보다 낮다면 엔진오일 보충이 필요하다. 냉각수는 뜨거운 엔진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게이지가 최대(MAX)와 최소(MIN)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냉각수가 부족할 경우 엔진 과열로 시동이 꺼질 수 있다. 미리 보충해줘야 엔진 과열로 인한 시동 꺼짐,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도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미리 점검해보는 게 좋다. 연휴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브레이크 오일은 냉각수와 마찬가지로 최대와 최소 사이에 오일이 남아있으면 정상이다. 부족하다면 보충해줘야 하고 통상 3만~4만km 주행했을 때 교환한다. 또한 색상이 흑갈색, 혹은 검은색으로 변했다면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는 공기압과 트레드 마모 한계선을 꼭 확인해야 한다. 차량별 적정 공기압은 차량 문 쪽에 표기돼 있거나 사용설명서를 확인해보면 된다. 타이어 마모도를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100원짜리 동전을 이순신 장군 사모(紗帽)가 아
2023.09.28 16:58추석 연휴 갑자기 아프다면 응급의료포털이나 앱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병원과 약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공백 없는 안전한 명절을 위해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응급실 운영기관 510여 개소는 명절 기간에도 24시간 진료한다. 연휴 기간 중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 등은 응급의료포털이나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추석 병원', '명절 병원 ' 등을 검색하면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으로 안내한다. e-gen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 지도를 보여주고 진료 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도 가능하다. 야간진료기관 정보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 처리 요령 등도 담겨있다. 또한 연휴 기간 중 문을 연 병‧의원, 약국 정보는 129 보건복지콜센터와 119 구급상황관리 센터 등을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은 다수사상자 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24시간 재난 상황을 감시하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건소 및 전국 42개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도록 출동 태세를 유지한다.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연휴 응급진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응급환자는 언제든지 응급실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추석 연휴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응급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응급실보다는 가급적 문을 연 병·
2023.09.28 15:17마이크로소프트의 PC용 운영체제 윈도 11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오는 26일 출시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윈도 코파일럿(Copilot) 등 15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고 이 같은 윈도 11 업데이트 내용을 밝혔다.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제품에 탑재한 AI 비서다. 26일 업데이트에선 초기 형태로 출시되고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AI)을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은 11월 1일부터 본격 제공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파일 탐색기 디자인은 새로워졌고, 윈도 기기에서 펜을 사용해 글씨를 쓸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그림판 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5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 이번 업데이트는 역대 가장 야심 찬 업데이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나의 계정에서 코파일럿과 채팅하게 돼 기쁘다. AI 비서와 일하는 것은 1980년대의 PC, 1990년대의 인터넷, 21세기 모바일의 부상만큼이나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9.22 14:512018년 9월부터 모든 도로, 전 좌석에서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실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안전띠 착용률을 표본 조사한 결과, 착용 의무가 부과된 2018년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2.6%였으나 지난해 32.3%로 낮아졌다고 17일 밝혔다.전 좌석 착용률도 첫해인 2018년 86.6%에서 지난해 83%로 감소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등의 교통안전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제교통포럼(ITF)의 작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다른 나라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국가별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독일·호주의 경우 96%, 프랑스 90% 등으로 나타났다. 호주는 1970년, 독일은 1984년, 프랑스는 1991년에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안전띠를 정상적으로 착용했을 때 머리, 목, 가슴 등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은 미착용 상태의 6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아진다고 공단은 강조했다.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 지 5년이지만 아직도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저조하다"며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9.18 17:55데이트 폭력 가해자가 매년 늘고 있는 데 반해, 구속 수사받는 경우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된 피의자는 2019년 9천823명에서 지난해 1만2천828명으로 30.6% 증가했다.그러나 이 기간 동안 전체 피의자 중 구속된 비율은 4.8%에서 1.7%로, 구속 피의자 수는 474명에서 214명으로 대폭 감소했다.경찰 관계자는 "교제 폭력의 경우 반의사불벌죄인 폭행·협박 범죄가 대부분"이라며 "연인 관계다 보니 처벌을 원치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데이트 폭력 신고 접수 시 따로 분류해 통계 등을 관리한다. 하지만 데이트 폭력은 가정폭력이나 스토킹처럼 처벌을 위한 특별법 또는 형법상 별도의 처벌 조항이 없어 폭행 등 범죄 유형에 따라 입건한다.지난해 검거된 피의자를 유형별로 보면 폭행·상해가 9천68명으로 전체의 70.7%를 차지했다. 이어 체포·감금·협박 1천154명(9.0%), 주거침입 764명(6.0%), 성폭력 274명(2.1%) 순이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9.15 17:55데이트 폭력 가해자가 매년 늘고 있는 데 반해, 구속 수사받는 경우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된 피의자는 2019년 9천823명에서 지난해 1만2천828명으로 30.6% 증가했다.그러나 이 기간 동안 전체 피의자 중 구속된 비율은 4.8%에서 1.7%로, 구속 피의자 수는 474명에서 214명으로 대폭 감소했다.경찰 관계자는 "교제 폭력의 경우 반의사불벌죄인 폭행·협박 범죄가 대부분"이라며 "연인 관계다 보니 처벌을 원치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데이트 폭력 신고 접수 시 따로 분류해 통계 등을 관리한다. 하지만 데이트 폭력은 가정폭력이나 스토킹처럼 처벌을 위한 특별법 또는 형법상 별도의 처벌 조항이 없어 폭행 등 범죄 유형에 따라 입건한다.지난해 검거된 피의자를 유형별로 보면 폭행·상해가 9천68명으로 전체의 70.7%를 차지했다. 이어 체포·감금·협박 1천154명(9.0%), 주거침입 764명(6.0%), 성폭력 274명(2.1%) 순이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9.15 17:54직장인 2명 중 1명은 연봉이 줄어들더라도 주 4일제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감당할 수 있는 연봉 삭감폭은 ‘5% 미만’이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13일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5월 31일부터 한 달 동안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은 ‘리포트 일: 워킹타임 편’에 따르면 응답자의 51.4%가 ‘연봉 감소를 감안하고도 주 4일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감당할 수 있는 연봉 삭감률 최대 폭으로는 ‘5% 미만’이 7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5% 이상∼10% 미만(21.5%) ▲10% 이상∼15% 미만(3.2%) ▲15% 이상(1.9%) 순이었다.직장인들은 똑같이 주 40시간을 일하더라도 나흘 동안 몰아서 일하고 하루를 더 쉬는 근무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명 중 2명(67%)은 ‘8시간씩 주 5일제’ 대신 ‘10시간씩 주 4일제’를 선택했다.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다수 도입됐던 탄력근무제, 시차출근제 등 유연근무제에 대해서는 57.1%의 응답자가 엔데믹 이후에도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17.3%는 ‘제도가 있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42.9%는 ‘관련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9.14 17:54올 추석에는 여행을 떠나기보다 고향을 찾거나 집에서 쉬겠다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롯데멤버스가 20대~50대 소비자 4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추석 연휴동안 고향이나 부모님 댁, 친척 집을 방문하겠다는 답변은 46%로 나타났다.집에서 쉬겠다(30%), 여행을 가겠다(22.4%)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행을 간다면 국내 여행을 가겠다는 답변이 13.6%, 해외 여행은 8.7%였다.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연휴 계획이 바뀌었냐는 질문에는 76.3%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올 추석 차례를 지내는지 묻는 질문에는 지내지 않겠다(56.4%)는 응답자가 지낸다(43.7%)는 응답자보다 많았다.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긴 연휴에도 물가와 교통난 등을 고려해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도심 내 영화관, 쇼핑몰, 놀이공원, 근교 나들이 명소 등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번 설문은 4일부터 5일까지 롯데멤버스의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5%포인트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9.13 17:52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약 24만원, 대형마트는 약 28만원이 들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내 유통업체 총 25곳을 대상으로 주요 성수 품목 36개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서울시내 전통시장 16곳과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가락몰)등 유통업체 총 25곳이다.공사는 올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3만7381원이고, 대형마트는 28만581원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4만3200원(15.4%) 저렴했다.작년과 비교하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5892원(2.4%),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만6849원(8.7%) 하락했다. 공사는 전년도는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이 다소 높게 형성돼 올해 추석상 차림 전체 비용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과일류(사과·배), 채소류(배추), 수산물(오징어·부세조기), 쌀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 대비 상승했다.반면 채소류(애호박·시금치·무·대파), 나물류(고사리·도라지), 축산물(소고기) 가격은 하락했다.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과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가공품(송편, 밀가루, 찹쌀산자 등)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가락시장 내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1만560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보다 각 9%,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임산물(대추·밤), 나물류(고사리), 건어류(북어포), 축산물(달걀·닭고기),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다른 구입처 대비 저렴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9.12 16:59지난해 스토킹 범죄 피해에 따른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가 7천건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토킹 범죄에 대한 경찰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조치)는 지난해 총 7천91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9.4건의 스토킹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가 이뤄진 셈이다.경찰은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된 2012년 10월부터 스토킹 범죄 관련 통계를 집계했다. 스토킹 범죄 피해자 신변 보호 조치는 2021년에 1천428건, 올해 상반기 3천754건 등이다.스토킹을 포함한 전체 범죄 유형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 건수는 2018년 9천442건에서 2019년 1만3천686건, 2020년 1만4천773건, 2021년 2만4천810건, 지난해 2만9천372건으로, 5년 만에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이처럼 신변보호 조치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전담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범죄피해자 안전조치 제도 운영 및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전국 시도경찰청별 피해자 전담 경찰관 인력은 지난해 기준 총 328명으로, 1인당 평균 89.5건의 사건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경찰청은 1인당 135건, 부산경찰청 132건, 대구경찰청 112건을 담당하는 반면, 강원경찰청은 전담 경찰관 1명당 46.5건, 전남경찰청은 51.5건을 담당해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9.11 17:35"와 저게 뭐야? 너무 멋지다!" 5일 늦은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은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북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오로라가 머리 위에 나타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고 저마다 사진을 찍기 바빴다.이날 서울 하늘을 수놓은 오로라는 세계적 설치미술가 댄 아셔의 '보레알리스' 작품이다. 실제 오로라는 아니지만 안개를 만들어내는 연무기와 레이저 등 특수 장비를 활용해 실감나게 구현했다.DDP 잔디 언덕으로 오르자 더 넓은 공간에 오로라가 펼쳐졌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빨강, 파랑, 초록색 레이저 빛이 연무기가 쏘아 올린 수증기에 닿아 아름다운 오로라를 만들어 냈다. 증기가 바람에 퍼지며 오로라가 이동할 때는 곳곳에서 '우와' 하는 감탄사가 터져나왔다.DDP 입구로 내려오는 길 커다란 조형물 앞에도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LG전자가 조성한 대형 올레드(OLED) 조형물로 오로라 작품이 실감나게 상영됐다. 좌우로 나누어진 디스플레이 가운데 서서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DDP에서는 외벽을 이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주제는 '디지털 자연'으로 실물로 경험하는 자연과 인류가 창조한 기술적 자연이 얼마나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지 묻는다. DDP 외벽에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는 '자연현상'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전시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9.06 13:408월 국산 승용차 등록 순위 10위 안에 경차 3대가 포함됐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경형차(경차) 등록 대수는 1만278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 늘었다.경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늘어난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또 전월과 비교해 모든 차급 중 유일하게 등록 대수가 늘어났다.지난달 등록된 국내 승용 신차 중 기아 레이, 현대차 캐스퍼, 기아 모닝 등 경차 3종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승용차 등록 순위 10위 안에 경차가 3대가 포함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지난달 가장 많이 등록된 경차는 3797대를 기록한 레이(6위)다. 작년 동월 대비 30.0% 늘었다. 3692대를 기록한 캐스퍼(7위)는 5.7%, 2762대를 기록한 모닝(10위)은 13.2% 늘었다.자동차 업계는 사전 계약 중인 '더 기아 레이 EV', 전기차 출시를 앞둔 캐스퍼 등 경차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9.05 16:05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에서 잇달아 철근 누락이 발생하면서 LH 아파트 입주자들의 부실시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5년간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25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LH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는 모두 25만199건이다.연도별로 보면 2020년까지는 수천건 수준이었으나, 2021년 11만5392건, 지난해 12만8161건으로 최근 2년 새 급증했다.이처럼 하자 건수가 급증한 건 2021년 주택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중대 하자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하자 정도가 적은 일반 하자까지 집계 시 포함했기 때문이다.건축물이나 배관 문제로 천정이나 벽체 누수 같은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하자는 '중대 하자'로, 이를 제외한 창호 틈새 과다, 마루 들뜸, 싱크대 문짝 개폐 시 소음 등 나머지는 '일반 하자'로 분류된다.특히 시공사별 하자발생률 상위권에는 현대건설, 한화건설, DL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속한 건설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8.30 17:58서울 지역 아파트 청약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만점에 가까운 고가점 청약통장이 등장하고 있다. 청약 가점 커트라인은 1년 만에 10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청약을 받은 서울 민간 분양 아파트의 평균 당첨 가점 커트라인(하한선)은 59.5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커트라인인 50.8점과 비교하면 8.7점 올랐다.지난 7월 분양한 용산구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과 이달 분양한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최고 당첨 가점은 79점이었다. 해당 점수는 6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이다.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을 각각 합해 점수를 산출하는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이다.이처럼 만점에 가까운 고가점 청약통장이 등장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최근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가열된 서울 분양 단지들의 청약 경쟁이 꼽힌다. 지난 22일 분양한 성동구 ‘청계SK뷰’가 1순위 평균 184대1, 지난달 분양한 용산구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평균 16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시멘트, 철근 등 건축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분양가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인식에 수요자들이 고분양가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청약 시장에 몰리고 있어 청약 가점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8.29 17:25짧은 동영상(쇼츠)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의 제재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2년 뒤 페이스북을 제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미 시장조사기관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틱톡이 2025년 미국에서 최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보고서는 2025년 미국 18세 이상 성인이 하루동안 틱톡을 이용하는 시간은 총 51억9000만분에 달해 페이스북의 50억2300만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미국에서 틱톡 이용 시간은 6억8400만분으로, 페이스북(53억1400분)의 8분의 1 수준이었다. 당시 인스타그램(24억9400만분)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이용 시간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39억9700만분을 기록, 인스타그램(35억4500만분)을 뛰어넘었다. 올해에는 44억2800만분으로 페이스북(52억900만분)과 격차를 좁힌 뒤 2025년에는 페이스북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이에 반해 페이스북 이용 시간은 2020년 58억200만분으로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 추세에 있다. 인스타그램으로 이용자가 옮겨간 데 따른 것이다. 페이스북 이용자 유입으로 인스타그램도 꾸준히 이용 시간이 늘어나고 있지만, 2025년에는 43억2700만분으로 틱톡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틱톡은 미국에서 월간 성인 사용자 수에서도 약 8230만명을 기록하며 인스타그램의 1억1840만명을 뒤쫓고 있다.다만,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보다 틱톡을 더 많이 이용하지만 광고 수익에서는 여전히 인스타그램이 우위에 있다고 보고서는 짚었다.보고서는 "올해 미국에서 성인 이용자의 시간당 예상 광고 수익은 인스타그램이
2023.08.29 10:06청년 10명 중 8명은 비혼 동거에 동의하고, 청년 절반 이상은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청년 80.9%는 결혼을 하지 않고 함께 사는 비혼 동거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는 해당 비중이 61.8%였으나 꾸준히 증가했다.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해당 문항의 설문을 시작한 2018년부터 꾸준히 늘어 53.5%에 달했다.무자녀에 대한 생각은 여자(65.0%)가 남자(43.3%)보다 많았고, 연령 계층이 낮을수록 동의하는 비중이 높았다.결혼을 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도 39.6%에 달했다. 특히 남성이 여성에 비해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비중이 높았다.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10년 전에 비해 20.1%포인트(p) 감소해 36.4%에 불과했다. 특히 결혼을 긍정하는 남자의 비중은 43.8%로 비교적 높았으나, 여성은 28%에 그쳤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8.28 17:522016년부터 국내에 프리미엄 버거 열풍을 이끈 쉐이크쉑이 1호점을 강남역 인근으로 옮겨 25일 문을 연다. 새로 둥지를 튼 입지는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 1호점과 채 200m도 되지 않는 거리다. 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 간판 역할을 하는 1호점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란 설명이다. SPC는 쉐이크쉑이 신논현역 인근에 있던 국내 1호점 '강남점'을 강남역 근처 '강남대로점'으로 이전해 개점한다고 밝혔다.쉐이크쉑은 강남역 인근에 440㎡, 143석 규모로 매장을 새로 조성했다. 매장 외관은 나무 소재와 녹색을 활용하고 외벽 전체를 빗살무늬로 감싸 도심 속 휴식공간의 느낌을 표현했다. 또한 아티스트 서인지와 협업해 다양한 캐릭터가 강남대로점을 찾아 오는 내용을 담은 미디어 아트워크를 매장 내 멀티스크린을 통해 운영한다.강남대로점은 시그니처 메뉴인 콘크리트 ‘강남’ 외에도 로컬 로스팅 브랜드 앤트러사이트와 협업한 ‘커피 쉐이크’를 국내 매장 중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 쉐이크는 앤트러사이트의 시그니처 메뉴인 ‘윌리엄 블레이크 콜드브루’를 활용해 만든 메뉴다.강남대로점은 개점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장 개점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매일 대표 메뉴인 ‘쉑버거’1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쉐이크쉑 관계자는 "국내 1호점이던 강남점을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문을 열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쉐이크쉑이 유동인구를 쫒아 장소를 옮기면서 한여름 강남 버거 대전은 한층 치열하게 펼쳐지게 됐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이
2023.08.25 07:00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 310명이 떼먹은 돈이 1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악성 임대인)는 올해 4월 말 기준 310명으로, 4개월 만에 77명(33%)이 늘었다.이들 대신 HUG가 임차인에게 돌려준 전세금(대위변제액)은 1조3081억원 규모에 달한다. 1인당 평균 42억원을 떼먹은 셈이다.악성임대인 상위 10명의 대위변제액 규모는 5038억원으로 전체의 38.5%를 차지했다. 이들 10명에게 피해를 본 세대는 2370가구로 집계됐다.HUG는 최악의 악성 임대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377가구에 820억원을 대신 갚아줬다. 다음 달 29일 개정 주택도시기금법이 시행되면 이들 악성 임대인의 이름이 공개된다. 당사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임대인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거쳐야 하므로 실제 명단 공개 시기는 올 연말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8.24 18:30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최대 100개 언어로 기록하고 번역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했다.메타는 22일(현지시간) 심리스M4T(SeamlessM4T)라는 새로운 언어 번역 AI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M4T는 '대규모 다국어 및 멀티모달 기계번역'(Massively Multilingual and Multimodal Machine Translation)을 뜻한다.M4T는 최대 100개 언어를 지원한다. 음성을 텍스트로 번역하거나 텍스트를 텍스트로, 텍스트를 음성으로, 음성을 음성으로 번역한다. 메타는 약 100개 언어의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텍스트 번역을 지원한다. 음성대 음성 번역의 경우 영어를 포함해 36개 언어를 지원하고 텍스트 음성 변환은 35개 언어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M4T모델이 3차원 가상 세계 메타버스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의 상호 소통을 용이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메타는 M4T를 비상업적인 용도로 일반에 제공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AI모델 이용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는 것보다 오픈 소스로 일반에 제공하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메타에는 개방형 AI 생태계가 더 낫다"고 설명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8.23 14:23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를 24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오염처리수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일본 공영 NHK 생중계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2일 오전 각계 관료 회의를 열고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부터 방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가능한 모든 안전조치와 풍평(소문)에 대처할 수 있는 조치를 할 것임을 확인한다"며 "도쿄전력에 조속한 방류 준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루어져 국제사회의 정확한 이해가 확실히 확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총량은 134만t이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오염수 보관 탱크는 이르면 내년 2월에 가득 찰 것으로 전망된다.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는 개시 시점부터 약 30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총리는 "향후 수십 년의 장기에 걸쳐 오염수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로서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기시다 총리와 면담한 사카모토 마사노부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과학적인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면서도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해서 풍평(소문) 피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기시다 총리가 "처리수 처분에 대한 정부 방침을 이해해주길 다시 한번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지만, 사카모토 회장은 “반대한다는 입장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이슬기 한경닷
2023.08.22 11:52고용 불안과 생활비 부담 등이 겹치면서 20대 4명 중 1명은 한도 100만원인 소액생계비 대출 이자도 제때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만 19세 포함)의 이자 미납률은 24.5%다.20대 이자 미납률은 전 연령 중 가장 높을 뿐 아니라,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미납률(14.1%) 대비 2배에 육박했다.같은 기간 연령별 대출자들의 이자 미납률은 60대 7.4%, 70대 이상 7.2%, 50대 9.7%, 40대 13.5%, 30대 17.7%로 집계됐다.소액생계비 평균 대출 금액인 61만원에 대출 금리(연 15.9%)를 적용해 보면 첫 달 이자는 8천원가량이다.20대라는 연령 특성상 직업이 아예 없거나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고금리에 생활비 부담마저 커지면서 20대 청년층의 상환 여력 및 의지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김희곤 의원은 "청년 빚 문제의 심각성과 절박함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소액생계비 대출의 지속 공급과 함께 채무조정, 취업 지원 등 연계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월 몇천원의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20대를 두고 "못 갚는 게 아니라 안 갚는 것"이라며 '무계획 대출' 성향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8.21 18:04올해 상반기 소형 SUV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이 본격 형성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1~7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소형 SUV 판매량은 8만9831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0.2%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소형 SUV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역대 최다 판매량은 2019년 기록한 15만3575대다.기아 셀토스 부분 변경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상반기 신차로 출시된 현대차 신형 코나와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호실적을 내면서 소형 SUV 판매량을 끌어올리 있다.셀토스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7.5% 증가한 3만1714대다. 코나는 3배가량 늘어난 2만1256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구모델 판매량(878대)의 약 15배인 1만3117대를 기록했다.국내 소형 SUV 시장 점유율 1위는 셀토스, 니로 등을 보유한 기아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70%에 육박하던 점유율은 올해 같은 기간 52.1%까지 낮아졌다. 현대차는 16.1%에서 28.3%로 상승했고 한국GM은 1.7%에서 15.6%로 높아졌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8.21 16:11냉방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에어컨이 최근 해외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쇼핑몰을 이용하기에 앞서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등을 통해 피해 사례가 없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7월 소비자 포털에 접수된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7건이었다. 문제가 된 쇼핑몰에서는 '독일 미니 벽걸이식 에어컨' 등의 상품명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제품 가격은 7~11만원 선으로 비교적 저렴했다.그러나 실제 배송된 제품은 냉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정확한 제조사나 원산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는 소비자가 제품 하자 등을 이유로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하면 일부 금액만 돌려줄 테니 그대로 사용하라고 제안하거나 응답을 회피했다. 상품 배송 전 주문 취소를 요청해도 거부했다.소비자원은 현재 12개 쇼핑몰 웹사이트에서 해당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쇼핑몰에는 사업자 상호와 소재지가 홍콩으로 표시되어 있다. 다만 정식으로 등록된 사업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소비자원은 피해 해결을 위해 사업자에게 여러 차례 이메일로 해명을 요청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소비자원은 유튜브·포털 배너 등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품은 구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처음 이용하는 해외직구 쇼핑몰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검색 포털에서 피해 사례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소비자원은 홍콩소비자위원회에 피해 해결 및 사업자 정보 확인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며 유사한 피해를 본 소비자
2023.08.18 10:25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초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초파리는 1㎞ 밖에서도 식초나 과일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실내로의 유입이 쉽고, 번식력이 좋아 퇴치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름철 흔히 볼 수 있는 초파리는 여름철 상온에 과일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둘 경우 쉽게 번식해 식중독균을 옮길 수 있어 퇴치하는 것이 좋다.초파리는 전 세계적으로 3000여종이 있지만 여름철 집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파리는 노랑초파리다. 초파리의 초는 식초의 초(醋)를 의미하는 만큼 시큼하고 단 냄새에 가장 왕성하게 반응한다.특히 초파리는 번식력이 높아 가능한 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노랑초파리의 경우 암컷은 한 번에 100여개·총 5~6회 정도 알을 낳는다. 알은 하루 정도 지나면 부화하고 약 12일 정도면 성체가 된다.초파리를 막기 위해서는 초파리는 2~5㎜의 작은 크기이므로 일반 방충망은 다 통과하기 때문에 미세 방충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초파리가 유입되는 싱크대와 화장실 배수구는 자주 세척해야 한다. 배수구 등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초파리 유충과 알 제거에 효과적이다.과일이나 음식물 쓰레기는 실온에 오래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비닐봉지에 묶어 냄새를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온에 보관하는 과일의 경우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이미 초파리가 실내에 유입됐다면 초파리 트랩을 설치해 제거해야 한다. 페트병을 자른 뒤 식초, 맥주, 매실청 희석액 등을 담고 입구가 좁아지는 깔때기를 꽂으면 간단한 트랩이 완성된다. 깔때기 대신 구부러지는 빨대를 이용해도 된다.초파리는 계피와 허브향을 싫어하므로 주방에 통계피나 로즈
2023.08.17 18:28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가 일부 서비스에 대해 유료화에 나섰다. 최근 급격히 줄어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6일(현지시간) 엑스는 여러개의 타임라인과 알림창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트윗덱'을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엑스 프로'(X Pro)로 이름이 바뀐 트윗덱은 트위터 기반의 서비스 앱으로 하나의 타임라인만 제공하는 화면 대신 동시에 여러 개의 타임라인과 알림창,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앞으로 해당 기능을 이용하려면 '엑스 프리미엄'(옛 트위터 블루)에 가입해야 한다. 엑스 프리미엄은 일론 머스크가 도입한 유료 서비스로 연간 구독료는 한국 기준 12만4800원이다.이번 조치는 엑스가 유료 구독자를 늘려 줄어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머스크는 광고 수입이 50% 줄어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엑스가 일부 링크 접속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엑스에서 다른 링크로 이동할 때 일부 웹사이트 접속 속도가 느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접속 속도가 느려진 웹사이트는 머스크를 비판하거나 공방을 벌여온 곳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링크 접속이 느려질 경우 해당 사이트의 트래픽이 줄어들어 광고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8.17 15:24유튜브가 거짓 의료 정보 콘텐츠를 퇴출하기로 했다.15일(현지시간) 유튜브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19나 암, 유해 물질과 같은 주제와 관련해 보건당국의 확립된 지침과 모순되는 콘텐츠는 삭제한다고 밝혔다.유튜브는 "오늘부터 앞으로 몇 주 안에 유해하거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입증된 암 치료를 홍보하는 콘텐츠와 유튜브 시청자가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는 콘텐츠를 삭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런 방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등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유튜브를 통해 널리 배포되면서 적지 않은 혼란을 야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유튜브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지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유튜브가 시청자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정보를 배포하는 플랫폼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8.16 17:16올해 상반기(1~6월) 사회를 향한 적대감이나 남에 대한 분풀이성 범죄가 전국에서 매일 3건씩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이상동기범죄 대책'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살인·상해·폭행 사건 가운데 '사회에 대한 적대감'이 범행동기로 파악된 사건은 64건이었고, '제3자 대상 분풀이'는 861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925건 중 폭행 사건은 554건이었다.사회 적대감에서 비롯한 64건 중 단순 폭행은 38건(59.4%)으로 가장 많았다. 제3자 분풀이 사건(861건) 중 단순 폭행은 507건(58.9%)이었고, 폭행치상은 9건(1.0%)이다.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3.06건의 '묻지마 폭행'이 발생한 셈이다.경찰에 따르면 폭행 사건 대부분은 주차 갈등이나 술값 시비 등 단순 시비에서 비롯한 경우가 대다수다.앞서 경찰은 지난 4일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흉기 난동 등 묻지마 범죄에 따른 대응책이다. 범죄가 우려되는 다중밀집장소에 대해 순찰과 검문 검색을 강화했고, 흉기 난동 신고 접수 시 신속 출동 및 물리력을 적극적으로 행사한다는 방침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8.14 15:12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11일 드러났다.LH는 당초 전수조사를 실시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20곳인 셈이다. LH는 5곳이 누락된 것을 알고도 숨겼다.LH는 또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로 확인했다.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LH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량판 구조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경영적 판단 하에 추가 발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LH는 추가로 나온 5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20개 단지에서는 긴급 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며 주민과 협의 아래 신속한 보강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본인의 거취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뜻에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임명됐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8.11 17:36'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K팝 슈퍼 라이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잼버리 K팝 콘서트는 11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콘서트에 앞서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는 폐영식이 진행된다.공연에는 총 19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NCT드림과 마마무, 뉴진스, 몬스타엑스 유닛인 셔누·형원, 강다니엘, 더보이즈, 있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아이브 등이다. 방송 주관사인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이번 콘서트는 당초 6일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여건상 온열질환이 우려돼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날짜와 장소가 변경됐고, 이후 태풍이 예상과 달리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장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재차 변경됐다.섭외 과정에서 잡음과 우려도 불거졌지만, 이날 KBS 2TV '뮤직뱅크'가 결방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가수들이 대거 K팝 콘서트에 오르게 됐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도 잼버리 대이동이라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전하게 수행해야 한다"며 "모든 지원 인력이 최고의 긴장감을 가지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말했다.한 총리는 "4만여 명의 대원이 1100여 대 대형 버스로 상암 운동장에 모이고 행사 이후 안전하게 숙소로 돌아가야 한다"며 "장시간 이동 시 안전, 대원들 급식, 행사장 질서유지는 물론 출연 아티스트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준비해 달라"고 부처 관계자
2023.08.11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