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이 9년 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는 만 25~54세 여성 8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여성 중 한 번이라도 경력 단절을 겪어봤다는 답변 비율은 42.6%였다. 이는 코로나 직전(2019년) 조사에 비해 7.6%p 늘어난 수치다.경력 단절을 경험한 여성의 비율은 첫 조사이던 2013년 57.0%에서 2016년 48.6%, 2019년 35.0%로 꾸준히 감소하다 코로나 영향을 받은 지난해 조사에서 증가세를 보였다.여성 경력 단절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로 예상치 못한 돌봄 위기'가 꼽혔다. 코로나 확산(2020년 3월) 이후 직장을 그만 둔 여성의 절반(49.8%)은 직장을 그만 둔 이유로 ‘긴급한 자녀 돌봄 상황에서의 대응 방안 부재’를 꼽았다.대면 소비가 줄면서 음식점·미용실 등 여성 종사자가 많은 서비스업이 위축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 기간 일을 그만둔 여성들이 종사하던 업종 중 서비스업(53.9%)이 가장 많았다.경력 단절 이후 첫 일자리의 임금은 이전의 84.5% 수준에 그쳤고, 경력단절 경험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의 84.2%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책임자인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는 "경력 단절 여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육아휴직, 출산 전후 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같은 제도가 더 안착되고, 긴급 돌봄 수요를 커버할 촘촘한 육아 복지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6.03 09:00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단체활동 잠정 중단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매도한 하이브 직원 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한 결과, 하이브 소속 팀장 등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특사경에 따르면 하이브 산하 레이블에서 아이돌 그룹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 3명은 방탄소년단의 그룹 활동 잠정 중단이라는 악재성 정보를 미리 알고 해당 정보 공표 전 보유주식을 매도해 총 2억3000만원의 손실을 회피했다.지난해 6월 14일 방탄소년단은 유튜브를 통해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당분간 개별 활동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튿날 하이브 주가는 24.87% 급락했다.당시 하이브는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보를 공시 또는 공식 발표가 아닌 SNS 영상을 통해 공개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도 받았다.하이브 측은 "단체 활동중단이 아니라 개인 활동에 주력함을 알리려는 취지였다"면서 "위법 사항이 확정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6.01 17:38세계에서 가장 많이 받는 미용성형은 '지방흡입'인 것으로 나타났다.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는 2021년 한 해에만 190만 건 이상의 지방흡입술이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 대비 24.8%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미용성형 시장 시술 건수 부동의 1위였던 유방확대술은 2위로 밀려났다. 이어 쌍꺼풀수술, 코수술, 복부성형 순이었다.지방흡입술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미용성형술이 된 이유에 대해 ISAPS 측은 트렌드의 변화를 지목했다. 기존의 과장된 굴곡보다 자연스러운 몸매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부상하며 이에 따라 체형교정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설명이다.ISAPS의 통계와 맞물려 국내에서도 비만 치료 및 지방흡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외래환자 수는 2017년 1만4천966명에서 2021년 3만170명으로 4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국내 지방흡입 전문 병원 365mc의 지방흡입 시술 건수도 2019년 2만7천197건, 2020년 3만473건, 2021년 3만4천162건으로 매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엔데믹 전환으로 주춤했던 의료관광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지방흡입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30 17:46지리산 반달가슴곰이 겨울잠을 끝내고 활동을 시작해 등반 시 정해진 탐방로 이용이 요구된다.25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 태어난 새끼 반달가슴곰 7마리를 포함해 총 86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 서식하고 있다. 특히 새끼를 출산한 어미 반달가슴곰은 보호 본능이 강해 주의가 요구된다.반달가슴곰은 탐방로에서 벗어날수록 마주칠 확률이 높다.환경부와 공단이 지난 10년간 지리산에서 수집된 반달가슴곰 위치정보 3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탐방로 주변 10m 이내에서 관찰된 빈도가 0.44%에 불과했다. 100m 이내는 2.86%, 1㎞ 이내는 61.43%로 탐방로에서 멀어질수록 활동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와 공단은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을 위해 △주요 탐방로와 샛길 입구 등 주요지점 450곳에 반달가슴곰 출현지역을 알리는 현수막 설치 △탐방객에게 종, 호루라기 등 안전사고 예방 물품 배포 △탐방객과 반달가슴곰이 마주치지 않도록 무인 안내방송시스템 확대 △대피소와 탐방로마다 곰 활동지역과 대처요령 안내 등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라 밝혔다.환경부 관계자는 “곰을 만나면 먹을 것을 주거나 사진을 찍고, 등을 보이며 뛰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며 “곰이 멀리 있는 경우 조용히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혹여나 공격당할 경우에는 막대기 등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저항해야 한다”고 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29 14:00전월세 계약 만료 시기에 다음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부동산에서 집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부동산 중개보조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단독 오명희 판사는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동산 중개보조원 A씨에게 최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대전 서구에서 부동산 중개보조인으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4월 오피스텔 계약 만료를 앞둔 피해자에게 손님과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며 집 비밀번호를 요구했고, 이를 건네받아 손님들과 함께 피해자 집을 방문했다.문제는 손님이 떠난 후에 일어났다. A씨는 손님이 떠난지 4분 만에 혼자 피해자의 집에 다시 들어가 피해자의 속옷을 본 뒤 화장실에서 음란행위를 했다. 이후 자신의 체액이 묻은 화장지를 비닐봉지에 넣고, 피해자의 침대 옆 협탁에 두고 떠났다.A씨 혼자 피해자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히면서 범행은 곧 들통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체액도 A씨의 것이었다. A씨는 주거침입,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에서 A씨의 두 혐의는 모두 유죄로 인정되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동시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받았다.1심 판결에 대해 A씨와 검사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확정됐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27 09:00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누리호는 목표한 고도 550km에 도달,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탑재 위성 8기 분리에 성공했다.이날 누리호는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대로 발사됐다. 발사 125초(2분 5초)뒤 1단을 분리하고 2분여 뒤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이후 정상적으로 비행한 누리호는 오후 6시37분께 목표 고도인 550km에 도달했다. 먼저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분리에 성공한 이후 20초 간격으로 져스택,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들을 분리했고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도 분리하는 데 모두 성공했다.위성분리가 모두 끝난 시간은 발사 923초(15분23초)가 지난 오후 6시39분께였다.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는 오후 6시42분 누리호의 비행이 종료했다고 밝혔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3.05.25 19:07향후 5년 안에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왔다. ‘기후변화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온도를 돌파하는 셈이다.세계기상기구(WMO)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오를 가능성이 66%이며, 같은 기간 지구가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할 가능성 또한 98%라고 진단했다.다만 이는 일시적 지구 기온 상승 폭에 한정된 예측이라고 WMO는 설명했다. 지구 기온 상승 폭 1.5도는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합의한 지구 기온 상승의 제한선이다.이같은 예측의 근거는 갈수록 증가하는 온실가스와 올해 발생할 엘니뇨다.WMO는 지난 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3년 넘게 지속했던 라니냐(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현상)가 끝났고, 올해 하반기에 엘니뇨(열대 동태평양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라니냐는 지구 기온 상승을 일정 부분 억제하는 효과를 내지만 엘니뇨는 온난화를 가속한다. 관측이 시작된 1850년 이래 가장 무더웠던 2016년 또한 유난히 강한 엘니뇨가 있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20 09:00배달 오토바이 10대 가운데 4대가 위험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도로교통공단이 배달 이륜차의 위험운전행동 유형을 분석한 결과, 배달 이륜차 2706대 중 1076대(39.8%)가 위험운전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절반 이상은 한번에 여러 위험운전 행동을 보였다. 2건 중복은 268대(24.9%), 3건 중복은 180대(16.7%), 4건 중복은 100대(9.3%), 5건 이상 중복은 35대(3.3%)에 달했다.유형별로는 지정차로위반(577대‧26.5%)이 가장 빈번하게 나타났다. 이어 정지선위반(370대‧17%), 차로위반‧진로변경위반(306대‧14.1%), 교차로 선두차량 앞지르기(298대‧13.7%) 등 순이었다.공단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륜차 주요 위험운전행동 유형 10가지(①과속 ②신호위반 ③중앙선침범 ④교차로 선두차량 앞지르기 ⑤교차로 통행시 차로변경 ⑥교차로 통행시 새로운 경로통행 ⑦보도통행 ⑧횡단보도 횡단통행 ⑨차로위반 ⑩지정차로위반)를 확인하고, 집중 단속·홍보, 교통안전교육, 배달 대행업체의 운전자 관리 등을 통해 개선해나갈 계획이다.유태선 공단 정책연구처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배달 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작은 차체를 통한 위험운전행동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연구 및 정책 지원으로 배달 이륜차의 안전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배달 이륜차 통행량이 많은 8개 지점에서 현장 관측과 영상 확인을 통해 교차로통행방법위반, 보행자보호의무위반 등을 상세 유형화한 17가지 위험운전행동의 실제 위반 횟수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18 17:32구글이 2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 계정을 삭제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구글은 보안 위험을 해결하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휴면 계정이 삭제되면 G메일과 구글 닥스(Docs)등 구글 문서 도구 등의 제품도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도 삭제된다.이번 조치는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적용된다. 대상은 2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개인 계정이다. 학교나 기업, 기관 등은 적용받지 않는다.구글은 계정 삭제 전 G메일과 사용자가 등록한 백업 이메일 등을 통해 이를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휴면계정 정책에 따르면 계정을 유지하는 간단한 방법은 최소 2년에 한 번 이상 로그인하면 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5.18 16:26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으로 청약통장 해지 러시가 이어진 가운데, 이 기간 동안 청약통장이 100만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전국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600만3702명으로, 지난해 6월 2703만191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줄어든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02만8209명에 달한다.과거 청약통장은 서민들의 내 집 마련 필수품으로 여겨졌다. 주택시장 호황기 때는 청약에 당첨만 되면 큰 차익을 거둘 수 있어 '로또 청약'으로 불리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분양가는 치솟는 데 반해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면서 예전만큼 큰 시세차익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게 청약통장을 포기하는 가입자가 늘어난 이유로 보인다.청약통장 금리가 시중은행 금리와 차이가 큰 점도 청약통장 해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전세 자금 대출 금리는 4% 안팎으로 크게 오른 데 반해 청약통장 이율은 연 2.1%에 불과해, 대출 이자나 원금 상환을 위해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17 18:00드론·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하고 최신 동향을 엿볼 수 있는 '2023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가 17일 인천에서 개막했다.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드론 UAM이 바꾸는 새로운 일상, 드론 교통&배송, 레저스포츠' 라는 주제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와 센트럴파크 일원에서 오는 20일까지 나흘간 열린다.박람회 기간 드론·UAM 최신 기술 시연 및 체험과 드론 레이싱 월드컵, 세계 드론 축구 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운영된다.드론 교통체계와 배송을 논의하는 '드론 교통 & 배송 글로벌 심포지엄'도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 연방항공청(FAA), 한국항공대학교 등 국내외 드론 분야 민·관·학 전문가들이 각 국가의 드론 정책, 교통체계, 드론 배송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국내 드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박람회 기간 해외 인사들을 초청해 드론 활용분야 특별 테마관 전시 투어 등 '코리아 드론 기업 글로벌 팸투어'를 한다. 이날 오후 7시 송도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는 대한민국 드론공연 인천 페스티벌이 열린다. 가수 거미, TAN, 리듬파워의 축하공연과 1000여대의 드론 라이트쇼도 진행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5.17 16:45소비자 3명 중 1명은 카드 값을 제때 납부하지 못할 경우 연체를 방지하기 위해 '리볼빙 서비스' 이용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16일 공개한 ‘연체 방지를 위해 선택할 것 같은 카드사 서비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서비스는 ‘분할납부’(38.8%)였다. 그다음으로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 등의 일부를 다음 달로 미루는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33.4%)이 차지했다.이밖에는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와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각각 18.9%, 8.9%로 집계됐다.리볼빙 서비스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적용되지 않아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이용 시 내야 할 이자가 사실상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가까운 수준이다. 장기간 이용 시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9개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2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조2419억원)과 비교하면 9731억원 급증했다.이처럼 리볼빙 잔액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잠재적으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카드사의 건전성 악화도 우려된다.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리볼빙의 경우 이월 금액이 계속 쌓이는 것에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4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실시했으며 총 1013명이 참여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16 18:12관광객 유치에 나선 홍콩이 16일부터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2만4000장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한다.홍콩국제공항은 홍콩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총 50만장의 무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월드 오브 위너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 배정된 물량은 2만4000장이다.홍콩 국적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 홍콩항공, 그레이터베이 항공 등이 무료 항공권을 지급한다. 먼저 그레이터베이 항공은 이날 오전 9시에 자사 홈페이지에서 추첨 방식으로 응모를 받기 시작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이날 낮 12시에, 홍콩 항공은 17일 오전 10시에 각각 선착순 방식으로 무료 항공권을 제공할 예정이다.단, 항공권 운임은 무료이나 공항세 등 일부 비용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코로나19 사태 전 홍콩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연간 120만명 안팎으로 중국 본토와 대만 관광객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홍콩공항공사 고위급 관계자가 직접 방한해 무료 항공권 제공 캠페인과 관련해 설명하기도 했다.지난 11일 비비안 청 홍콩공항관리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을 방문해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비비안 청 COO는 "다른 국가는 (무료항공권 배정 물량이) 1~2% 수준이며 (한국의 5% 물량은) 유의미한 수치"라고 말했다.비비안 청 COO는 "홍콩이 해외여행객에게 완전히 개방돼 있으며, 홍콩국제공항은 다시 한번 전 세계 방문객들을 환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5.16 11:3715일 스승의 날을 맞은 가운데, 교직 만족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교사 10명 중 2명만이 교직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23.6%에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설문조사를 시작한 2006년 당시 만족도는 67.8%였지만 해마다 떨어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은 20.0%에 그쳐, 이 역시 같은 문항의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았다.교원들이 꼽은 교직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2개 선택)은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30.4%),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5.2%), '교육과 무관하고 과중한 행정업무, 잡무'(18.2%) 순으로 나타났다.학교에서 교권이 보호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9.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최근 5년간 발생한 교권 침해는 총 10,178건이다. 침해 유형으로는 모욕·명예훼손이 55.6%로 1위를 기록했고 상해·폭행(9.3%)이 뒤를 이었다.설문조사에서 교원 96.2%는 ‘정당한 교육활동·생활지도는 민·형사상 면책권 부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15 18:26MZ세대 직장인 절반 이상은 회사생활을 하며 임원 승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량과 재직기간 관련 조사에서도 남들만큼 일하고, 남들만큼 다니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답변이 많았다.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MZ세대 직장인 1,1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회사 생활의 목표와 관련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8%는 '임원 승진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임원 승진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가 부담스러워서'(43.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원 승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20.0%), '임원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13.3%) 등 순이었다.또 승진에 대해서는 '남들과 비슷하게 승진하면 된다'는 의견이 50.8%로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빨리 승진하고 싶다'는 응답 비율은 27.3%였다.업무량에 대해서는 '남들만큼 일하는 것으로 충분하다'(55.5%), 회사생활 기간에 대해서는 '남들만큼 다니는 것으로 충분하다'(46.5%)는 답변이 많았다.현재 근무 중인 직장 만족도와 관련해선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42.8%), '전혀 만족할 수 없다'(9.7%) 등 불만족을 표시한 응답이 만족한다는 답변보다 많았다.MZ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회사생활 기간은 평균 9.1년으로 조사됐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13 09:00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영어 외 한국어와 일본어를 우선 지원한 이유로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피차이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구글 클라우드 사옥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영어와는 매우 다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구글은 전날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바드'를 전 세계 180여개국에 전면 공개했다. 영어 외에 한국어와 일본어를 우선 지원 언어로 공개하고 앞으로 40개로 늘릴 것이라고 소개했다.피차이 CEO는 "한국과 일본은 기술 채택에 있어 최첨단을 달리는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지역"이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첨단인 두 시장에 진출을 확대한다는 것은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과 일본이 이미 모바일 분야에서 얼마나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지, 세계 최고인지 알 수 있다"면서 두 나라를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했다.피차이 CEO는 "1999년 서울을 방문했을 때 택시를 탄 적이 있었는데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3개나 이용하고 있던 기억이 강렬히 남아있다"고 했다.또 "일본에서는 한 식당에서 식탁 반대편에 앉은 두 손님이 자신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서로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피차이 CE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구글의 향후 비전도 밝혔다.그는 "우리가 AI를 연구하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는 사명"이라며 "우리가 생각해왔던 일들을 이제 이룰 수 있는 변곡점에 있다고 생각
2023.05.12 13:25부득이한 사정으로 아기를 직접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아기를 맡길 수 있도록 한 '베이비박스'로 들어온 아기가 14년간 2천 명이 넘었다.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서울 주사랑공동체교회(이하 주사랑교회)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에 베이비박스를 처음 설치한 2009년 이후 총 2천76명의 아기가 들어왔다.협력단체인 새가나안교회가 2015년 경기 군포에 설치한 두 번째 베이비박스에는 올해까지 총 144명이 맡겨졌다.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맡기는 사람의 대다수는 미혼모로, 올해 4월까지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맡긴 사람 중 미혼모의 비율은 84.4%, 작년엔 68.9%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1.9%로 가장 많았고, 30대 28.3%, 10대 9.4% 등 순이었다.베이비박스에 아기가 들어오면 10초 안에 상담사가 부모를 만나기 위해 밖으로 나가며, 작년엔 97.2%의 부모가 상담을 받았다.이종락 주사랑교회 목사는 "상담을 통해 원가정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설득하고, 도저히 힘들겠다 싶으면 위탁가정이나 입양을 통해 아이가 가정에서 자랄 수 있게 권고한다"고 설명했다.작년 주사랑교회 베이비박스에 들어온 아기 106명 중 원가정으로 돌아간 경우는 32명, 입양 9명, 보육원 등 시설에 입소한 경우는 65명이다.이 목사는 "베이비박스에 온 아이들은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지켜진 아이'"라고 말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11 17:37구글이 뉴욕타임스(NYT)에 뉴스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했다.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NYT에 뉴스콘텐츠 사용료로 3년간 1억달러(약1323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구글은 올해 초 NYT와 뉴스콘텐츠 배포와 구독, 구글 마케팅 도구 사용 등을 포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 측은 "파트너와의 상업적 계약 세부 사항을 공유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WSJ은 이번 계약이 NYT에 추가 수익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메타가 전재료 계약을 중단하면서 연간 2000만달러(약 264억원)의 매출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한 금액이라고 덧붙였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3.05.10 16:47올해 1분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규모가 15억5000만달러(한화 약 2조원)로 집계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9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data.ai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모바일게임 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국내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1억4000만건, 소비자 지출은 1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 지난 4분기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의 지출 규모다.국내 게임 앱 다운로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대비 성장세로 전환하며 9% 상승해 1분기에 약 1억40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1분기 국내 소비자 지출 부분 상위 게임은 ‘리니지M’, ‘오딘: 발할라라이징’, ‘리니지W’ 순으로 조사됐다. 다운로드 순위는 ‘랜덤다이스: GO’, ‘헤븐번즈레드’, ‘탕탕특공대’ 순이었다. 월간 실사용자 순위는 ‘로블록스’, ‘탕탕특공대’, ‘포켓몬고’ 등이다.한편 전세계 모바일 앱 시장도 성장세를 보였다. 비게임 앱과 게임 앱 통합 339억 달러(45조원)의 소비자 지출을 달성해 신기록을 경신했다. 게임 앱은 약 210억 달러(28조원)로 전체 모바일 앱의 약 60%의 비중을 차지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09 18:16전자담배 광고에 노출된 청소년과 청년은 전자담배를 사용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전자담배 마케팅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인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7개 코호트 연구를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 광고에 노출된 사람들이 전자담배 사용자가 될 확률은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의 1.53배였다.전자담배 소매점 광고에 노출된 경우는 2.2배,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광고에 노출된 경우는 1.5배 이용률이 높았다.연구진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결과 7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총 2만5천722명으로 대부분 청소년과 20~30대 젊은층이었다.명 교수 등에 따르면 전자담배 회사들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고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TV, 라디오, 인터넷, SNS 등을 통해 광고해왔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전자담배 연기에 들어있는 니코틴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쳐 학습장애와 불안장애를 초래할 뿐 아니라, 전자담배에 들어있는 독성물질이 심혈관질환과 폐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포름알데히드 등 여러 발암물질이 있는 전자담배가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며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광고와 마케팅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금연 분야 국제학술지 '니코틴 및 담배 연구'
2023.05.08 18:51최근 경기도 광주에서 경찰을 피해 역주행으로 도주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아 피해 차량 택시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해자인 40대 음주운전자는 이미 다섯 차례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습관성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음주운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법안이 제출됐다.4일 국민의힘 최춘식(경기 포천·가평) 의원은 음주운전 3회 적발시 면허를 영구적으로 박탈하는 동시에 차량을 몰수하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게 하거나 다치게 할 때 △만취한 상황(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에서 운전했을 때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을 넘은 상태에서 운전했을 때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있지만, 1~5년의 결격기간만 지나면 면허 재발급이 가능하다.개정안은 교통사고 또는 인명피해 여부와 상관없이 음주운전(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으로 적발된 초범은 3년간 면허취소, 재범은 5년간 면허취소, 3범의 경우에는 면허를 영구적으로 박탈하는 동시에, 무면허 운전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국가가 음주 운전자 본인 명의의 차량을 몰수해 국고로 귀속토록 했다. 3범은 차량 몰수 이후에 새로운 차량도 보유하지 못하게 된다.최 의원은 "음주운전은 재범률이 45%에 이를 정도로 못된 습관이자 버릇"이라며 법안 발의 배경을 강조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06 09:00애플페이가 국내 출시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애플페이의 유일한 국내 제휴사인 현대카드 신규 회원의 79%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4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출시 후 한달 간 신규 발급된 카드는 35만5천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6% 늘었다고 밝혔다.현대카드 신규 회원 중 애플 기기 이용자의 91%가 애플페이에 등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신규 회원 중 20대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8%, 40대가 12%였다.현대카드 고객이 4월 말까지 애플페이로 결제한 건수는 930만건이었으며, 애플페이를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비중은 71%였다. 애플페이가 가장 많이 사용된 편의점은 GS25, 대형마트는 코스트코, 온라인 가맹점은 배달의 민족이었다.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도 늘고 있다.지난달 25일부터는 뚜레쥬르, 빕스(VIPS), 제일제면소 등 CJ푸드빌 계열사와 에그슬럿, 빚은 등 SPC 계열사가 가맹점에 합류했고 현대아울렛, 롯데면세점, 호텔신라, 포시즌스호텔 등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05 09:00초·중학생 10명 중 3명은 코로나19 시기에 부정적인 심리상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6월 20일부터 7월 22일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 2만3천4백여 명과 교직원 2천8백여 명 등을 조사한 '코로나19 시기 학생의 심리정서 실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시기 우울·불안·스트레스로 마음이 힘든 적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학생들의 29%가 '그렇다'고 답했다.하지만 이 중 57%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 경험했을 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로는 '어차피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반대로 도움을 요청했다는 학생의 80%는 부모나 조부모를 상담 대상으로 꼽았고, 친구가 43%로 뒤를 이었다.교직원에게도 코로나19 당시 학생들이 짜증·불만, 무기력, 자존감 저하 등 심리정서 문제를 겪는지 물어본 결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답이 전체 95.1%로 나타났다.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가장 방해가 되는 요인으로는 '학부모(보호자)의 비협조'가 55.8%로 1위, '과중한 업무'가 43.4%로 2위였다.연구진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학생들의 부정적인 심리가 두드러지게 발현되고 있으며, 이런 문제가 단편적이기보다는 서로 연계돼 있다고 분석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5.03 17:51배달의민족 배달 기사 '배민 라이더'들이 어린이날인 5월 5일 배달을 하루 쉬기로 결정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27일 사측인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들)과의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돼 5월5일 어린이날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비조합원을 포함해 약 3천 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이들은 사측이 기본배달료 인상은 하지 않은 채 배달 노동자들의 기여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에 나서게 됐다고 주장했다.단체가 요구하는 것은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포함해 수도권보다 낮은 지방의 기본 배달료 차별 중단, 배달에 따른 고정 인센티브 지급 등이다.조합원들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률은 88.14%에 달했다.노조는 앞서, 노동절인 다음 달 1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배민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4.29 09:59육군 병사 생활관에서 대마초가 적발됐다. 부대 병사들은 택배를 통해 물품을 배송받아 나눠 피운 것으로 드러나 군 당국과 경찰이 수사 중이다.지난 26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 연천군 소재의 한 부대 소속 병장 A 씨 등 6명은 부대로 대마초를 들여와 이를 흡연하거나 소지한 혐의로 군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택배를 통해 반입된 대마초를 새벽 시간대 샤워장 등에서 몰래 피우거나 다른 병사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관련 제보를 받은 군 당국은 병사 생활관을 수색해 사물함과 생활관 천장 등에서 대마초를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형사 입건했다.이들 중 한 명은 "민간인 친구에게 부탁해 대마초를 구입했다"며 관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전역한 한 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 중이다.일부 병사들은 마약 간이검사에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군 당국은 이들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추가 연루자는 없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당초 군에 반입되는 택배에 대해서는 본인 동의를 받고 개봉 검사가 이뤄지지만, 최근 마약류가 젤리, 사탕, 과자, 단백질 보충제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면서 육안으로 식별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육군은 마약류 군내 유입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4.27 14:22앞으로 반려동물을 수입, 판매할 때는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반려동물을 수입, 판매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는다.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동물보호법'과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이 개정돼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법 개정에 따라 반려동물 수입, 판매, 장묘업은 앞서 '등록제'로 운영됐으나, 앞으로는 '허가제'로 전환된다.무허가 영업자는 지금까지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었지만, 처벌 기준이 강화되면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반려동물 소유자의 의무도 강화된다.이동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잠금장치를 갖춰야 하고, 공동주택뿐 아니라 기숙사, 오피스텔 등 준주택 내부에서도 소유자는 반려견을 안거나 목줄, 가슴줄을 잡는 등 이동을 제한해야 한다.도사견과 로트와일러 등 맹견의 출입금지 지역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특수학교에서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 어린이공원, 어린이놀이시설까지 확대된다.반려동물을 줄로 묶어 기르는 경우 줄의 길이는 2m 이상이 되도록 하고,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에서 장기간 기르는 것이 금지된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4.26 17:28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2030 청년들은 '주거 지원'과 '일·육아 병행제도 내실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청출어람단 저출산 정책제안 청년 토론회'를 열어 2030 청년 219명에게 저출산 정책 제안을 받은 결과, 결혼·출산을 가장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주거 문제가 주로 지목됐다.이 자리에서 청년들은 "주거 공간 마련의 기회가 있어야 자산 형성과 결혼·출산·육아를 계획할 수 있다"면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공급주택 및 주거 지원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이외에도 육아휴직제도 확립, 육아기 단축 근무, 수요 맞춤형 돌봄서비스 확대 등 일·육아 병행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제시됐다.지방 거주 청년들은 수도권 편중 완화와 지방 사각지대 해소 전략이 저출산 대응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토론 후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저출산 정책 분야를 설문한 결과에서도 '주거 지원'(32.0%), '일·육아 병행제도 내실화'(14.2%), '가족친화적 자산문화 조성'(9.6%), '청년 대상 자산형성 지원'(9.1%)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청출어람단 참석자 219명 중 남성은 50.2%(110명), 여성은 49.8%(109명)이고, 이 중 80명(36.5%)이 비수도권에서 생활하고 있거나 비수도권 출신인 청년이었다.이틀간의 토론 결과는 '청년 제안'이라는 이름으로 저출산위와 복지부에 제출될 예정이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4.25 17:29올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환자 수가 줄던 예년과 달리 지난 한 달 사이 환자 수가 60% 가까이 급증했다.21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15주 차(4월 9~15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환자 수는 18.5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의 4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11주 차(3월 12~18일) 11.7명이었던 것이 1달 사이 58.1%나 증가한 셈이다.연령별로 보면 7세~12세가 38.2명으로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가 가장 많았고, 13세~18세 21.8명, 1세~6세 21명, 19세~49세 20명, 0세 17.7명, 50세~64세 9.4명, 65세 이상 5.5명 순이었다.대개 기온이 오르는 봄이 되면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줄어들지만, 올해는 다른 증감세를 보이고 있다. 큰 일교차,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봄철 활동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인플루엔자와 더불어 감기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수는 15주 차에 2201명으로, 11주 차(1135명) 대비 93.9%나 늘었다.방역당국은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손 씻기, 환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4.22 09:00할인 혜택 등을 내세워 진료비를 먼저 받은 뒤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2월까지 접수된 잔여 진료비 환급 거부 및 과다 공제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420건이다. 연도별 신청 건수는 2020년 68건, 2021년 89건, 2022년 19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특히 올해 1∼2월에만 총 71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37건)보다 91.9% 늘었다.진료비 선납 관련 피해는 피부과가 148건(35.2%)으로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 125건(29.8%), 치과 59건(14.0%), 한방 44건(10.5%) 등이 뒤를 이었다.의료기관에서는 '소비자의 단순 변심은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환불을 거부하거나, 할인받은 금액이 아닌 정가를 기준으로 남은 금액을 계산하고 위약금을 과다하게 산정하는 사례가 많았다.그러나 소비자원은 "의료계약은 민법상 위임계약에 해당해 언제든 해지할 수 있으며, 계약 해지로 의료기관에 손해가 발생할 경우에만 배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소비자원은 이어 '선착순'이나 '기간 한정 혜택'이라고 홍보하며 즉시 계약을 유도하는 경우 주의하고 세부 계약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대한의사협회 등에 의료기관 교육 및 계도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4.20 17:45제주에서 음주운전 신고 포상제가 11년 만에 다시 도입될 전망이다.19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음주운전 신고 포상제가 담긴 '제주 자치경찰사무 및 자치경찰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이 조례 개정안은 음주운전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두고, 자치경찰이 음주운전 신고포상제 운용 사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이다.최근 대전에서 만취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생 4명을 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배승아 양이 숨졌고, 부상을 당한 3명 중 1명은 뇌수술을 받았다. 또 다른 1명은 실어증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7일 아침 울산에서는 출근하던 20대 여성이 만취 운전자 차량에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가 10년여 전 시행했던 ‘음주운전 신고 포상제’라는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이다. 강호준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음주운전을 하면 언제든지 신고당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제도 재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잦은 신고에 의한 경찰 업무 가중, 포상금을 노린 파파라치, 함정 신고, 신고자와 음주운전자의 충돌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제주가 2012년 말 전국에서 최초로 제도를 도입했을 당시에도 행정력의 부담과 예산 부족으로 6개월 만에 중단된 바 있다.당시 포상금은 신고 1건당 30만 원이었다가 2013년 4월부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따라 면허 취소 수준은 30만 원, 면허 정지 수준은 10만 원으로 차등 지급됐다.음주운전자만 빼고 모두가 분노하는 음주
2023.04.19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