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원 오른 1,296.6원이다.

환율은 전장 대비 0.2원 오른 1,294.5원에 출발해 개장 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유럽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로 출발했으나, 유럽 당국자들의 대처와 은행 우려가 과장됐다는 인식에 반등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31% 올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24일 필요할 경우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혀 시장 우려를 완화했다.

앞서 24일 도이체방크는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한때 14%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은행 불안에 대한 우려가 남은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가 커진 상황이어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1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3.66원)에서 2.49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1,290원대 후반 등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