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든 마틴 [사진=CNN]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러시아·우크라 전쟁이 길어지고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등 대립 상황이 이어지며 방위산업부문에 대한 역할과 전망이 강화되고 있어, 록히드마틴(NYSE: LMT)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의 스콧 도이슐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로 평가받고 있는 록히드마틴은 올해 실적이 '깜짝 놀랄 만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이는 회사에게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슐은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길어지며 방어무기들 주문이 폭증하고 있어, 이는 회사 실적이 성장세로 돌아오는 '강력한 신호'로 간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로 인해 그동안의 밀린 주문과 공급망 개선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면 회사가 제시한 올해 가이던스보다 성장세가 더욱 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이슐 애널리스트는 "다만 동종업계 간 경쟁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는데, 방위산업의 최대 고객이 결국 정부라는 점도 부담"이라면서 "국방비의 증감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업이나 주주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양이 줄어들면 국방부 예산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이는 회사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록히드마틴 목표가를 전날 종가에서 11% 상승을 의미하는 주당 510달러로 제시하며, 종전 427달러에서 83달러를 올렸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