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노인들이 학대를 가장 많이 겪는 곳은 가정이고, 가해자는주로 아들·배우자로 나타났다.

노인학대 집에서 주로 발생…가해자는 아들·배우자
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학대 피해 노인이 2020년 159명, 2021년 148명, 지난해 134명 등 3년간 441명으로 조사됐다.

노인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412건(93.4%), 시설 21건(4.8%) 등으로 대부분 가정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별 학대 건수는 아들(167건), 배우자(139건)가 306건(69.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딸 40건, 자해 35건, 며느리 10건, 기타 72건 등이다.

학대를 당한 노인 441명은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천625건의 학대를 경험했다.

학대 유형별로는 언어·정서 731건(45%)과 폭력 661건(40.7%)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정서적 방치·방임 157건, 자해 61건, 성적 피해 10건, 유기 5건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어디서든 인권이 존중되는 돌봄으로 가족과 노인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