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감찬 행장 포함 6∼8명 거론…2월 중 윤곽 나올 듯
차기 부산은행장 후보군 누구…경영승계 절차 개시
BNK부산은행이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이 30일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별도 회의를 열어 경영승계 일정, 후보군 선정, 세부 평가 기준 등을 협의하게 된다.

현행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규정에 따르면 부산은행 CEO 당연 후보군은 부산은행 사내이사, 업무집행책임자(부행장 이상), 지주 업무집행책임자(부사장 이상), 계열사 CEO 등이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에서는 안감찬 현 은행장, 강상길 부행장(여신운영그룹장), BNK금융지주에서는 성경식 부사장(그룹 자금시장부문), 계열사 대표 중에는 부산은행 출신인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 등이 후보군에 들어간다.

BNK금융그룹 출신 임원이나 외부 인사의 영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행 규정에는 그룹 임원(퇴직자 포함) 중 회장이 추천하는 사람도 은행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BNK금융그룹과 부산은행 내부의 다른 임원과 퇴직자 중 일부 인사가 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내달 지원서 접수와 1차 후보군 선정(서류전형)이 이뤄지면 차기 부산은행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기 부산은행장 선임절차에서 최대 관심사는 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경쟁에서 밀린 안감찬 부산은행장의 거취"라며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선정된 빈대인 내정자의 의중이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차기 부산은행장 후보군 누구…경영승계 절차 개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