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고장" 허위보고 임무중단한 함장 등 수사…군 "엄정조치"
해군 함정이 임무 중 고장이 났다고 허위 보고하고 조기 입항한 사실이 드러나 당시 함장 등 승조원들이 수사를 받고 있다.

30일 해군에 따르면 1천500t급 해군 호위함 전남함이 작년 6월 임무 중 고장이 났다고 허위로 상부에 보고하고 가까운 기지로 입항한 정황이 드러나 A 함장과 정비 계통 승조원들이 해군 군사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러한 '군기문란' 행위는 해군 감찰을 통해 사실관계가 일부 파악됐으며 군사경찰이 감찰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초기 수사에서 A 함장과 실무자들은 상대방에게 허위 보고의 책임을 전가하는 등 서로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심각한 기강해이에 해당하므로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9년 취역한 전남함은 작년 말 퇴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