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 영하 18.7도 '뚝'…어선 조업 전면 중단
새해 찾아온 혹한에 전북지역 어선 조업이 전면 중단됐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저 기온은 장수 영하 18.7도, 무주 영하 17.9도, 진안 영하 17.2도, 남원 영하 16.1도, 순창 영하 15.9도 등을 기록했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진안에서는 계량기 동파 신고 2건이 접수됐다.

군산∼어청도 등 3개 항로는 오전 결항했고, 국·도립공원 등 탐방로 55개 노선은 통제 중이다.

군산과 고창, 부안지역 어선 3천173척은 모두 피항했다.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재난 문자 8만6천956건을 발송하는 등 한파 취약계층 관리에 힘쓰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도로 결빙 및 취약구간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며 "시·군에도 한파와 대설에 대비해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6일에도 전북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이어지고, 서해안을 중심으로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