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S에 카메라만 활용
-수개월 내에 모델3·모델Y에서 초음파 센서 제거

테슬라가 ADAS에 카메라만 채택하기 위해 초음파 센서를 없앨 계획이다.

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생산분부터 모델3, 모델Y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를 제거한다. 이후 내년부터 모델S, 모델X도 초음파 센서가 없는 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초음파 센서는 초음파 반사를 활용해 가까운 장애물을 탐지하고 거리를 파악하기 위해 쓰이고 있다. 특히 주차 시 활용도가 높아 자율주행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보조 안전장치다. 테슬라는 현재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제품의 앞·뒤 범퍼에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카메라만으로도 거리 측정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테슬라, 레이더에 이어 초음파 센서도 없앤다

테슬라는 초음파 센서 제거로 주차 보조, 자동 주차, 원격 호출 등 일부 기능이 제한되며 곧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복원할 것이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초음파 센서 삭제가 충돌 안전 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설명도 내놨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부터 제품에 레이더 센서를 제거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가 카메라만으로 완전 자율주행을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목표는 아직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카메라 기반의 ADAS인 '비전'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테슬라 비전은 8개의 카메라와 신경망 처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테슬라는 이 시스템을 통해 레이더, 라이다 대신 카메라만으로 물체의 심도를 인지하는 기술을 강조해왔다. 테슬라는 지난해 5월부터 모델3와 모델Y에 테슬라 비전을 우선 적용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