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용 점검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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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기업가] 작은 생쥐 한 마리로 시작된 캐릭터 왕국, 월트 디즈니
소년의 꿈은 만화가였습니다. 이야기는 작은 생쥐 한 마리에서 시작되죠. 그런 그가 이룬 건 거대한 캐릭터 왕국입니다. 그를 빼놓고는 대중문화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예요. 여러분처럼, 여러분의 부모님도 모두 그의 만화 영화를 보고 컸답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를 창업한 월트 디즈니 이야기입니다. 그림을 좋아하던 소년 월트 디즈니는 1901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어요. 아버지의 직업이 자주 바뀐 탓에 이곳저곳으로 이사를 다녀야 했죠. 그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집이 가난해 제대로 공부하지는 못했어요. 디즈니는 아버지를 도와 농사며 신문 배달이며 공장일까지 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손에서 그림을 놓지 않았죠. 매일 배달하는 신문에 실린 만화를 보며 꿈을 키웠어요. 낮에 틈틈이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 밤엔 미술 학원에 다녔어요. 1918년 미국이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기로 하자 디즈니도 군대에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곳에서도 디즈니의 재능은 빛났어요. 그는 동료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주거나 철모에 그림을 그려 팔았죠. 그렇게 많은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맨몸으로 부딪힌 도전 정신 만화가가 되겠다고 다짐한 디즈니는 여러 매체에 그림을 보냈지만 번번이 거절당합니다. 그의 첫 직장은 광고용 애니메이션 제작사였어요. 그곳에서 같은 꿈을 꾸는 친구 어브 아이웍스를 만나게 되죠. 디즈니와 아이웍스는 퇴근 후 함께 드로잉과 사진 수업을 들었어요. 집 차고를 스튜디오로 꾸며 애니메이션의 기본기도 하나씩 익혔습니다. 그리고 작은 회사를 차렸죠. 신문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는데, 사업이 잘되진 못했어요. 디즈니는 좌절하지 않았어요. 제작한 필름을 들고 영화의 중심지 할리우드로 갑니다. 당시 할리우드의 큰 영화사들은 전 세계에 영화를 배급했어요. 계약만 하면 그가 만든 영상을 많은 사람이 보게 되는 거였죠. 디즈니는 운 좋게 계약을 따냈고, 작은 창고에서 제작된 영상은 빛을 봅니다. 사업이 잘되자 디즈니는 고향에 있던 아이웍스를 할리우드로 불렀어요. 아이웍스가 그림을 담당하고 디즈니는 경영에 집중합니다. 새로운 캐릭터 ‘오스왈드 래빗’을 내세운 시리즈로 큰 인기를 누리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어요. 그런데 자금난으로 계약이 해지되고 캐릭터 판권과 직원들을 배급사에 빼앗기게 됩니다. 디즈니 왕국 건설 배신당한 디즈니는 화를 억누르며 짧은 시나리오를 한 편 썼어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쥐예요. 아이웍스와 함께 빼앗긴 캐릭터 오스왈드를 변형시켜 새 캐릭터를 그려 냈죠. 여러분도 잘 아는 미키 마우스의 시작입니다. 디즈니는 첫 시사회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어요. 영상에 맞춰 관객에게 오르간 반주를 들려준 건데요.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이후 후속작에선 최초로 소리를 넣은 영상을 제작했어요. 컬러 애니메이션을 처음 선보인 것도 디즈니입니다. 디즈니는 캐릭터를 활용한 여러 사업을 펼칩니다. 흔히 ‘굿즈’라고 부르는 캐릭터 상품 판매도 디즈니가 처음으로 한 거예요. 애니메이션이 산업이 된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됐죠. 디즈니는 더 큰 계획을 세웁니다. 캐릭터와 함께 놀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머릿속에 그린 거예요. 1955년 7월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문을 엽니다.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죠. 1966년 디즈니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이후에도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오늘날까지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죠. 여러분이 좋아하는 토이 스토리와 겨울왕국, 어벤져스 시리즈 등도 다 디즈니의 식구예요. 만화 속 세상에서 모든 걸 이룰 수 있는 것처럼 디즈니는 꿈꾼 것들을 하나씩 실현해 나갔어요. 여러분 마음에는 어떤 꿈이 자리하고 있나요? 디즈니처럼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꿈과 상상을 현실로 펼쳐 낼 수 있을 거예요.by 백은지 기자
![[내 꿈은 기업가] 작은 생쥐 한 마리로 시작된 캐릭터 왕국, 월트 디즈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01.3133514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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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 이야기 알지요? 양을 치는 소년이 심심풀이로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치자 동네 어른들은 늑대를 잡으러 몰려와요. 소년의 거짓말 때문에 헛걸음을 한 거죠. 소년은 거짓말 장난을 반복합니다. 그 뒤에 어떤 일이 있어났나요? 어느 날 진짜 늑대가 나타나 소년은 도와 달라고 외쳤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또 거짓말이겠거니 한 거죠. 결국 소년은 양을 모두 잃고 맙니다. 양치기 소년이 여러분에게 돈을 빌리러 온다면 어떨까요? 만약 소년이 늘 거짓말을 하거나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면, 선뜻 돈을 빌려주고 싶지 않을 거예요. 이런 경우 ‘신용이 낮다’고 합니다. 믿을 수 없다는 얘기죠. 신용(信用·믿을 신, 쓸 용)은 경제 활동에서 아주 중요해요. 믿음이 가야 물건이나 돈을 거래할 수 있죠. 먼 옛날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는 소문이 누군가의 신용을 나타내는 기준이었어요. 오늘날엔 훨씬 체계적인 방식으로 신용을 평가받고 쌓아 갑니다. 어른이 되면 세금을 꼬박꼬박 잘 내는지,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원금과 이자를 제때 갚는지, 매달 휴대폰이나 전기 요금 등을 연체하진 않는지 등이 그 사람의 신용을 정하는 기준이 돼요.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국가도 신용을 평가받습니다. 신용이 높아야 돈을 갚을 때 얹어 줘야 하는 이자도 적어요. 이번 호에서는 신용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할 거예요. 먼저 여러분의 신용을 한번 점검해 볼까요? by 문혜정 기자 신용(信用) 사람이나 사물이 틀림없다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 것. 어떤 사람이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믿을 때 ‘그는 신용이 높다’고 해요. 금융이나 경제와 관련해선 돈이나 물건을 빌렸을 때 약속대로 그 값을 치를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나의 신용 체크 리스트❶ 친구와의 약속이나 학원 시간에 종종 늦어요. ❷ 저금통에 저금하다가 중간에 돈을 꺼내 쓴 적이 있어요.❸ 친구에게 책이나 게임기, 학용품 등을 빌린 뒤 늦게 돌려줬어요.❹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약속된 날짜를 하루 이틀 넘겨서 반납해요.❺ 용돈이 모자라면 친구들에게 빌려서 써요. 금액이 작아 갚는 것을 깜빡한 적이 있어요.❻ 엄마 아빠에게는 학원에 간다고 하고, 친구들과 밖에서 논 적이 있어요. ❼ 학원에서 시험을 봤는데, 못 본 점수는 숨기고 잘한 것만 부모님에게 얘기했어요.‘신용’은 우리 생활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도서관 학교 도서관이나 공공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돈을 내지 않죠? 학교의 학생이고, 동네의 주민이니까 믿고 빌려주는 거예요. 다만 책을 제때 반납하지 않고 계속 연체한다면 신용이 나빠져 일정 기간 책 대출이 정지될 거예요.휴대폰·정수기 여러분은 휴대폰을 사용하나요? 휴대폰은 통화 시간과 데이터 용량을 먼저 쓰고 한 달 뒤에 요금을 내요. 통신 회사가 소비자를 믿고 나중에 사용료를 받아 가는 거죠. 집에 있는 렌털 정수기 요금도 마찬가지예요. 정수기 회사는 어떤 집에 정수기를 설치해 주면 매달 사용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다고 믿는 겁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에게 신용이 있다는 의미죠.신용 거래 증권 회사도 일정한 규모의 돈(보증금)을 받은 뒤 돈이나 주식을 빌려줍니다. 신용 거래를 활용하면 본인이 가진 돈이나 주식보다 더 큰 규모의 거래가 가능해 주식 가격이 올라갈 때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죠. 하지만 그만큼 손실도 커질 수 있어요.신용카드 어른들은 물건을 사거나 어떤 서비스를 받으면서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죠. 은행 또는 카드 회사가 먼저 가게에 돈을 지급하면 일정 기간 뒤에 카드를 쓴 사람이 은행 등 금융회사에 돈을 내는 거예요. ‘신용’으로 일단 물건을 사고 나중에 값을 치르는 것인데, 짧은 기간 돈을 빌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은행과 카드 회사는 아무에게나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지 않아요. 돈을 벌어서 갚을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만들어 주죠. 그래서 여러분 같은 어린 학생들은 아직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어요. 그 대신 은행 통장에 돈이 있는 만큼만 빼서 쓸 수 있는 ‘체크카드’를 만들어 쓰지요. 대출 정해진 날짜에 돈을 갚기로 하고 금융 회사에서 돈을 빌릴 때도 신용이 중요해요. 과거에 돈을 빌렸다가 제때 갚는 등 약속을 잘 지킨 기록이 있으면, 금융 회사는 이자를 낮춰 주거나 더 큰 금액을 빌려줘요. 반대로 돈을 빌린 경험이 전혀 없거나 제때 갚지 못한 적이 있으면 대출 이자가 높아지거나 아예 대출을 거절당할 수도 있어요. 개인의 신용을 보고 돈을 빌려주는 것을 ‘신용 대출’이라고 합니다.
![[커버 스토리] 여러분의 신용은 어떤가요?](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01.31331577.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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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청소년 경제·논술신문 주니어 생글생글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책’을 이번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문자가 생겨나기 시작한 때의 점토판부터 지금의 전자책과 오디오북까지 시대를 따라 변해온 책의 모습을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담았다. 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개발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종근당에 방문해 약사와 기업가 체험을 한 내용도 실었다. 주니어 생글생글은 홈페이지(jrsgsg.hankyung.com)에서 구독 신청할 수 있다.
![기업실적 호조에 일제히 상승…테슬라는 최대폭 매출 감소[뉴욕증시 브리핑]](https://timg.hankyung.com/t/560x0/photo/202404/ZA.36457219.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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