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과학혁신원, 수소 기업 실태 조사

동남권 수소 산업 생태계 여건이 달라 연계와 협력에 기반한 혁신 생태계 강화 방안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19일 '부산·울산·경남 수소 산업 생태계 분석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지자체별 정책 동향과 생태계 현황을 살펴보고, 수소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동남권 수소 산업 혁신 생태계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에는 전국 대비 23.8%의 수소 기업이 소재하고 있으며, 분야별로 수소 기업이 고루 분포하고 있어 수소 산업 관련 높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동남권 수소 기업 성장단계가 제품과 서비스 개발 초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남권 수소 기업은 점진적 전략을 통해 기업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하지만, 연구개발 조직을 별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독자 개발을 추진하는 경향이 있어 연구개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남권 수소 산업에서 중요도와 경쟁력이 모두 높은 핵심기술로는 물리적 수소저장, 화학적 수소저장, 수소 공급 인프라, 안전 등이 도출됐다.

수소 산업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서는 원천 기술개발 지원,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동남권 수소 산업 혁신 생태계 강화 방안으로 투자자금 지원,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및 인프라 지원, 기술·시장정보 지원과 함께 중앙부처, 수소경제 전담 기관 등과 협업을 통한 동남권 별도 지원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종헌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연구원은 "동남권 수소 산업은 가치사슬별로 육성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 규모별로도 안정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부산·울산·경남 지역별로 분산된 역량을 결집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남권 수소 산업, 연계와 협력에 기반한 혁신 필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