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예방 효과 확인, 중앙정부 차원 적극 지원해야"
與 "박원순 폐기한 '서울 대심도 빗물 터널' 예산 반드시 반영"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19일 "관악구, 강남, 광화문 지역 등 대심도 빗물 터널에 대한 예산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지역 대심도 빗물 터널은 박원순 전 시장에 의해 폐기됐던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가 그치면 마음이 바뀌는 수해 대책이 아니라 이번만큼은 국민 생명 재산과 직결된 대책이라는 각오로 뚝심 있게 예산에 꼭 반영시켜야 한다"며 "이번에 수해 예방 효과가 확인된 만큼 중앙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건전재정 구축과 함께 약자를 위한 예산, 국가 미래 발판 마련 등 복합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계획돼야 한다"며 "특히 어려운 시기에 더욱 힘든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최저생계비 확대와 주거비, 교육비 등 필수적인 지원은 아끼지 말고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특히 복지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기초수급자, 근로, 주거, 돌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는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반도체와 원전 등 미래에 대한 투자도 때를 놓치지 않도록 잘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 의장은 또 "영화 산업이 산업 자체의 급격한 변화와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의 여파에서 온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화발전 기금 확충이 필요하다"며 "재정 당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영화의 지원을 위한 영화발전기금 확충을 위해 '일반회계 전입'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다음 세대를 위한 건전 재정을 위해 재정 준칙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민주당도 이미 재정 준칙 법안을 제출한 바가 있는 만큼, 이번 정기 국회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재정 준칙 마련을 위한 입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