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캐슬' 입시 전문가 등장…공부 습관·입시 설계 노하우 전수
‘매일유업×주니어 생글생글 여름방학 어린이 경제캠프’(16~18일)에선 학부모들을 위한 재테크와 자녀 교육 관련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재테크 강의는 30~40대 연령층인 학부모들의 관심사를 고려해 금융상품 투자와 부동산 관련 강의 등으로 구성했다. 김현섭 국민은행 한남PB(프라이빗뱅킹)센터장과 백혜경 하나은행 영등포금융센터 VIP PB팀장은 16일과 17일 각각 ‘인플레이션 시대의 자산 관리’에 대해 강의했다. 김 센터장은 예금, 주식,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뿐 아니라 한국거래소(KRX) 금현물 등 대체 투자 상품 등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자산 배분뿐 아니라 투자 시점도 분산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 팀장은 “투기와 자극적인 투자가 대세가 된 요즘 100세 시대를 대비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성공적인 생애 전략은 재무적인 바탕 위에 건강과 봉사, 배움, 관계, 여가 등이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성헌 직방 빅데이터정보화팀장은 ‘빅데이터로 살펴본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금리 인상기의 주택·부동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단에 섰다. 최 팀장은 “신규 수요가 없어 지금 주택이나 상업용 부동산을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은 아니다”며 “다만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 규제가 완화된다면 재건축 시장은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전 서울대 입학사정관·사진)의 강의는 특히 반응이 좋았다. 진 이사는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 등장한 입시 전문가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하다. 진 이사는 초등학생들의 공부 습관과 기초 학력을 다지는 방법, 고교학점제 도입, 입시 설계 전략 등에 관해 설명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듣던 학부모들은 휴대폰을 꺼내 강의 자료를 찍기도 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