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 간 국경 통행 자유화 협약인

솅겐 조약에서 러시아 배제할 것 요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로이터




12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 연합(EU)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러시아 국민들에게 비자 발급을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아무나 방문할 수 있는 '동네 마트'로 전락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데 러시아 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장기 집권 체제에 항의하거나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은 면제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럽 국가들은 자국 시민들이 국가 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국경 통행 자유화 협약인 솅겐 조약을 맺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 "러시아의 살인자나 동조자들이 솅겐 조약을 이용하면 안 된다는 조항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의 아이디어와 공동 가치를 파괴해선 안 된다"며 "유럽이 아무나 들어와서 물건을 구매하고 나가는 동네 마트로 전락하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일찍이 젤렌스키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도 러시아 국민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해 러시아 국민들은 자국 국경 안에서만 거주할 수 있도록 강제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같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은 아직 유럽 주요 국가들 사이에서는 별다른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핀란드를 비롯한 체코와 일부 발틱 국가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에 일부 동조 의사를 표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 측은 이러한 젤렌스키의 주장이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시도일 뿐이라며 "러시아나 러시아 국민들을 고립시키려는 행위는 가망 없는 시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세일보 / 황주영 기자 flylikekite94@jose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