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G7, 자포리자 지역 우크라에 반환할 것 촉구




◆…현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역임 중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및 서방 국가들에 대해 핵폭발 사고 가능성을 경고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 병력을 배치함에 따라 원전 폭발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서방의 지적에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는 원전 폭발을 우려한 나머지 러시아군에 대한 사격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러시아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포리자 지역을 집중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해당 지역에서 폭발 사고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면 우크라이나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러시아 측은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나 폭격에 대한 책임이 우크라이나에게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의 부의장을 역임 중인 메드베데프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폭격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100% 넌센스이며 러시아 혐오감을 조성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드베데프는 "유럽 국가들도 원자력 발전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사고는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연합(UN) 산하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유럽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폭격을 두고 핵재앙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IAEA 측은 핵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자포리자 원전 시설에 대한 접근 권한을 요청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제한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을 비무장지대로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 주요7개국(G7) 국가들도 러시아에게 자포리자 지역을 우크라이나에 넘겨줄 것을 촉구하는 중이다.


조세일보 / 황주영 기자 flylikekite94@jose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