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리오토·디디 합작법인, 중국서 파산 신청...4년의 파트너십 종료
중국의 전기차업체 리오토와 차량공유업체 디디가 힘을 모아 세웠던 화제의 합작법인이 중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디디와 리오토가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갖고, 지난 2018년 베이징 주디안추싱테크놀로지(BJCT, Beijing Judian Chuxing Technology)를 설립했다.

BJCT는 '다빈치'라고 명명한 호출용 승차 서비스를 위한 맞춤형 스마트 전기차를 개발 및 제조하며 폭스바겐과 도요타, BYD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자사의 기술을 이들 업체 전기차에 공급하는 등 사업의 진척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데이터 보안 위반 혐의로 정밀 조사를 받으며, 디디는 결과적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를 당하는 등 7월부터는 사실상 사업을 중단했다.

한편, 로이터는 중국 국영의 시노마치(Sinomach) 자동차 업체가 BJCT의 지분 중 3분의 1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