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방학이라 학생 피해는 없어…"개학 차질없게 복구"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 집중 호우로 경기도 내 44개 학교에서 시설물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경기도 학교 44곳 옹벽 붕괴·침수 등 피해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전날 오후 4시 기준 14개 교육지원청 관내 46개 기관에서 침수와 토사 유입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44곳은 도내 초·중·고등학교이며, 2곳은 교직원이 거주하는 사택 등이다.

경기 성남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폭우로 학교 옹벽 일부가 붕괴돼 지반이 파이면서 식당동 건물 기초가 드러났다.

양평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본관 일부가 침수됐으며, 수원시의 학교들에서도 담장 펜스가 파손되거나 교실·지하실 등에 누수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부분 방학 중이라 학생이 등교하지 않아 시설물 피해로 인한 인명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해를 입은 도내 학교 중 붕괴가 우려될 정도로 피해 정도가 큰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개학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각 학교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시설물 공제에 가입된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피해가 크다면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에 재해특별교부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부는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이를 교부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