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2년 만에 상반기 최대 낙폭 마감...월그린 7.3%↓·비트코인 6%↓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7월 1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52년 만에 상반기 최대 낙폭 마감...월그린 7.3%↓·비트코인 6%↓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88포인트(0.82%) 하락한 3만775.4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45포인트(0.88%) 하락한 37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9.16포인트(1.33%) 내린 1만1028.7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상반기에 20.58% 급락해 1970년 이후 52년 만에 최대 반기 낙폭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1980년대 초 수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6.4%)는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여전히 1980년대 초 수준의 고물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7% 올랐다.

또 이날 나온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시장 전망치(58.0)를 밑돌았다. 아직 50 이상을 유지하며 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뚜렷한 하락세라는 평가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 조정치) 전망치는 이날 기준 -1.0%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7일 집계된 0.3%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대로 떨어진 것으로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6%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 같은 경제 지표 부진 속에 채권 시장은 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미국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 금리 등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미국 국채 가격은 10%가량 폭락했다.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 하락은 금리 상승을 의미한다. 도이체방크는 연초 6개월간 10년물 미국 국채의 성적이 이 정도로 저조한 것은 18세기 후반 이후 처음이라고 짚었다.

[특징주]

■ 기술주

넷플릭스(-1.96%) 애플(-1.80%) 알파벳 주가(-2.45%) 메타(-1.64%) 마이크로소프트(-1.32%) 주가는 하락했다.

■ 헬스케어주

약국체인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는 분기 수익이 75% 급감하며 7.3% 급락했다. 유니버셜 헬스 서비스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6.21% 내렸다. HCA 헬스케어와 어바이오메드 주가는 4.25%, 3.50% 하락했다.

■ 암호화폐주

코인베이스는 5.49% 떨어졌고, 비트코인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6%,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과 라이엇 블록체인은 각각 7.9%와 6.9% 하락했다.

■ 전기차주

리비안(-2.02%), 테슬라(-1.76%), 루시드 모터스(-0.81%)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96% 하락한 7169.2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69% 내린 1만2783.7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0% 하락한 5922.86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69% 떨어진 3454.86을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10% 3398.62p, 선전성분지수는 1.57% 오른 12896.20p, 창업판지수는 1.52% 2810.60p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거래 상황을 보면 여행, 호텔, 식품음료 섹터에서 상한가 흐름이 이어졌고 백주, 의료미용 등 섹터도 크게 상승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0.49p(1.68%) 급락한 1,197.60p로 장을 마쳤고 81개 종목이 상승, 279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24.48p(1.92%) 급락해 1,248.92p로 마감했고 3개 종목이 상승, 27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4.66p(1.65%) 하락한 277.68p를 기록했고 56개 종목 상승, 145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30p(0.34%) 내린 88.58p를 기록했는데 128개 종목 상승을, 그리고 169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1조3270억동(미화 4억8670만달러)로 전 거래일에 비해 소폭 줄었다.

산업별 증시 현황에서는 25개 섹터 중 1개 업종이 상승, 24개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업 -2.18%, 증권업 -5.15%, 보험업 -2.65%, 건설업 -2.13%, 부동산업 -0.85%, 정보통신(ICT)업 -3.78%, 도매업 -1.75%, 소매업 -1.62%, 기계류 -0.09%, 물류업 -2.15%, 보건·의료업 -0.74%, F&B업 -0.72%, 채굴·석유업 -3.44%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260억동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02달러(3.7%) 하락한 배럴당 105.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0.2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80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52년 만에 상반기 최대 낙폭 마감...월그린 7.3%↓·비트코인 6%↓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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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