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를 맞은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출업체들을 두고 투자 큰손들의 인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대형 가상자산 투자사 모건크릭디지털(Morgan Creek Digital)은 블록파이의 지분 과반수 매입을 위해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모건크릭은 블록파이의 최대 투자기관 중 하나로, FTX의 블록파이 구제금융 조치를 저지하고 블록파이 지분을 지키기 위해 긴급 자금 조달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21일 잭 프린스 블록파이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FTX에서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기로 '예비 계약내용협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22일 블록파이는 "출금이 문제 없이 처리되고 있다"며 FTX와의 최종 계약 타결성을 시사했다.

한편 24일 WSJ에 따르면 자금인출을 중단한 또 다른 가상자산 대출업체 셀시우스는 파산 가능성에 대비해 경영 컨설팅 기업 알바레즈앤마살의 구조조정 컨설턴트를 고용했다.

2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셀시우스가 파산 신청 시 부실 자산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하기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투자 큰손들, '파산 위기' 코인 대출업체들 두고 인수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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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