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나는야 숨은 고수! 친구들에게 이걸 가르쳐줄래요
여러분이 선생님이 돼서 한 시간 동안 반 친구들에게 수업할 기회가 주어졌다고 상상해 보세요. 어떤 것을 가르쳐 주고 싶은가요.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각자 잘하는 일을 한 가지씩 골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글을 써서 보내 줬어요.

우리 친구들 중에 ‘숨은 고수’가 많은가 봐요. 여러분도 어느 한 가지 일에서만큼은
남보다 뛰어난 ‘숨은 고수’일 수 있어요. 나는 무엇을 잘하는지, 친구들에게 어떤 것
을 알려주고 싶은지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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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신나는 아이스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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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준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신용산초 1학년

저는 아이스하키를 소개하겠습니다. 아이스하키는 스케이트를 타며 퍽을 스틱으로 쳐서 상대 팀의 골에 넣는 팀 경기입니다. 아이스하키의 퍽은 동그란 핫케이크 모양인데, 축구공보다 훨씬 작고 야구공보다 납작합니다. 스틱으로 퍽을 힘껏 치면 붕 떠서 날아가기도 해요.

아이스링크는 매우 미끄러워서 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넘어져도 아프진 않아요. 왜냐하면 숄더 패드, 레그 가드 그리고 하키 팬츠 등 보호 장비를 갖춰 입으니까요. 스케이트를 타다가 심심하면 빙판의 얼음을 모아 눈사람을 만들 수도 있어요. 또 코치님 스틱을 붙잡고 썰매를 타면 미끄럼틀보다 빠르고 엄청 재밌어요.

아이스하키가 제일 재밌을 때는 다른 팀과 경기할 때예요. 빠르게 달리며 같은 편 친구에게 퍽을 패스해야 해요. 상대편이 골을 못 넣도록 수비할 때는 스케이트를 뒤로 타는 백스케이팅 기술도 필요해요. 아이스하키 경기에서는 같은 팀 친구들끼리 힘을 합쳐야 합니다. 우리가 골을 넣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우리 팀이 이겼을 때는 친구들과 다 같이 끌어안고 승리를 축하합니다. 바둑 배웠더니 수학 시험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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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정 주니어 생글 기자
대구 동천초 2학년

나는 바둑을 잘 둔다. 일곱 살 때부터 바둑 학원을 꾸준히 다녔다. 아빠에게 바둑을 지는 게 싫어서 혼자 연습도 했다. 바둑 학원에서 만난 친구와 처음 바둑을 둘 때는 나에게 유리하도록 바둑돌을 13개나 깔고 뒀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공부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도 바둑을 추천한다. 난 원래 수학을 못했는데 바둑을 배우면서 생각하는 힘이 커져 수학 시험에서 100점을 맞았다.

바둑을 잘하는 세 가지 방법을 알려주겠다. 첫째, 바둑을 둘 때는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 자세를 바르게 하면 머리가 맑아져 바둑 실력이 빨리 는다. 둘째, 바둑은 천천히 둬야 한다. 천천히 생각해 가면서 바둑을 두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셋째, 프로 기사들의 바둑을 보면 좋다. 프로 기사들의 바둑을 보면 어떻게 두는지 배울 수 있다. 이 방법대로 하면 바둑 기사가 될 만큼 바둑을 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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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의 무술, 태권도 주먹 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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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현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가원초 4학년

내가 선생님이 돼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은 태권도다. 난 태권도 3품이다. 태권도의 가장 기초가 되는 기술은 권술(주먹을 쓰는 동작)이다. 주먹을 쥘 때는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을 말아 쥐고 엄지를 그 위로 구부려야 한다. 주먹을 지를 땐 명치와 수직이 되는 방향으로 내민다. 이때 손목이 구부러지면 안 된다.

내가 태권도를 가르친다면 동작을 직접 보여줄 것이다. 친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으면 다시 시범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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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줄이고 점수 올리는 시험 대비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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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영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삼각산중 2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에 관한 팁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중간고사 첫날 1교시 영어 시험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답안지 맨 위에 ‘22학년도’라고 적어야 할 것을 ‘2학년도’라고 적었어요. 저는 시험 때 불안감을 덜기 위해 다음
과 같은 일을 실천합니다. 여러분도 해 보세요.

1. 잠을 많이 자고, 공부는 집중력 있게 한다. 시험 전날 무리하지 말고 잠을 충분히 자라고 학원 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세요. 제가 해 보니 잠을 잘 자는 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2. 평소 나만의 정리 노트를 만들어서 시험 보기 직전에 들여다본다. 짧은 시간에 중요한 내용
을 확실하게 알아 두고 시험을 볼 수 있어요.

3. 수업 시간에 집중한다.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 보면 시험에 나올 내용에 대한 힌트가 있어요. “이거 중요해”라고 말씀하실 때 교과서에 별 표시를 아주 많이 그려 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필리핀에서 꼭 먹어야 할 5가지 음식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나는야 숨은 고수! 친구들에게 이걸 가르쳐줄래요
유혜리 주니어 생글 기자
성남 산운초 6학년

필리핀에서 살다가 한국에 온 지 2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필리핀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특히 필리핀에서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그 음식을 학생들에게 알려줄 것이다.

첫째, 할로할로와 우베 셰이크
할로할로는 각종 토핑에 우베 아이스크림을 올린 디저트다. 우베는 필리핀에서 식재료로 많이 쓰는 보라색 식물이다. 필리핀에 있는 쉐이크쉑에 가면 우베 셰이크가 있다. 우베 셰이크와 쉐이크쉑 버거는 환상의 조합이다.

둘째, 필리핀 잡채 판싯
판싯은 한국의 잡채와 비슷한데 면이 잡채보다 얇고 면과 채소, 고기를 한꺼번에 볶는다는 점이 다르다. 필리핀 간장을 뿌리고 양배추와 완두콩을 넣어 만든다.

셋째, 아기 통돼지 바비큐 레촌
레촌은 아기 돼지로 만든 통돼지 바비큐다. 껍질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고기는 부드러운 ‘겉바속촉’ 음식이다. 필리핀에서 결혼식 등 각종 잔칫상에 오르는 귀한 요리다.

넷째, 졸리비 스파게티
졸리비는 필리핀의 패스트푸드 브랜드다. 값도 싸고 맛이 좋아 인기가 많다. 대표 음식은 토마토소스에 소시지를 잘게 썰어 넣은 졸리비 스파게티다.

다섯째, 필리핀 순두부 타호
필리핀 길거리에선 “타호~! 타호~!”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타호는 따뜻한 순두부에 캐러멜소스와 젤리 토핑이 곁들여진 디저트다. 한번 먹어 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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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쉬운 거북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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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리 주니어 생글 기자
성남 산운초 3학년

저는 선생님이 되면 거북이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거북이는 물에서 사는 수생 거북이와 물과 육지를 왔다 갔다 하는 반수생 거북이가 있습니다. 거북이 먹이로는 렙토민과 감마루스를 주면 됩니다. 렙토민은 아침 7시, 감마루스는 오후 3시에 줍니다. 거북이를 옮길 때는 천으로 감싼 뒤 상자에 넣어 옮기면 됩니다. 거북이가 눈병에 걸리면 따뜻한 물에 넣고 면봉으로 눈을 닦아 줘야 합니다. 거북이 수컷은 꼬리와 가운데 발가락이 암컷보다 깁니다.

거북이를 키우려면 탱크, 인공 식물, 히터, 일광욕 램프, 쉼터 등이 필요합니다. 탱크는 유리 탱크로 사야 합니다. 인공 식물은 거북이의 장난감입니다. 히터는 온도를 조절해 줍니다. 일광욕 램프는 거북이 등딱지를 딱딱하게 해 줍니다. 다만 수생 거북이는 쉼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거북이는 물을 갈아 주는 것 말고는 의외로 키우기 쉽습니다. 이 글을 읽은 친구들이 거북이를 더 좋아하고 관심을 갖고 입양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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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가야금 배워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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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진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숭덕초 4학년

안녕! 나는 서울 숭덕초등학교 4학년 김서진이라고 해. 오늘은 요즘 내가 푹 빠져 있는 전통 현악기 가야금에 대해 설명해 볼게. 가야금엔 정악 가야금, 산조 가야금, 25현 가야금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나는 산조 가야금을 공부하고 있어.

<삼국사기>에 따르면 가야금은 6세기경 가야 가실왕이 당나라의 악기를 보고 만들었대. 가실왕은 우륵에게 12개 곡을 짓도록 명했는데, 가야가 망하자 우륵은 가야금을 들고 신라로 가서 가야금을 전해 줬다고 해. 전통적인 가야금은 오동나무 울림통 위에 명주실로 짠 12개의 줄을 올려 만들었어.

내가 배우고 있는 산조 가야금의 길이는 내 키보다 살짝 작은 145~150㎝야. 가야금의 줄을 고정하는 봉미와 3개의 울림구멍, 명주로 된 12개 줄이 얹어지는 기러기 발 모양의 안족 등이 있어. 가야금 뒤쪽 정중앙에 손잡이 같은 구멍이 있는데 가야금을 옮길 때 사용하면 편리해.

마지막으로 가야금 연주 자세에 대해 알려줄게. 우선 왼쪽 다리가 안으로 가도록 하고, 오른발이 왼쪽 다리 밑으로 들어가게 한 뒤 봉미 쪽을 30도 각도로 비스듬히 놓고 가야금의 돌괘 부분이 오른편 무릎 옆에 오게 하는 거야. 그리고 오른손을 가지런히 하고 손가락으로 줄을 튕기면서 연주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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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장식품 만들고 환경도 지키는 양말목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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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주니어 생글 기자
성남 여수초 4학년

내가 선생님이 되면 양말목 공예를 우리 반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 양말목은 양말의 발가락 부분을 만들 때 잘라내고 남은 천을 말한다. 그대로 두면 전부 쓰레기가 돼 소각 처리한다. 양말목 공예는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면서 예쁜 장식품도 만들 수 있는 취미다. 3학년 때 학교 수업 시간에 양말목 공예를 처음 배웠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서 심심할 때마다 이것저것 만들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선물로 줄 수 있다.

양말목 재료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원하는 색깔을 골라 알맞은 양을 주문해 사용하면 된다. 양말목 공예를 잘하려면 여러 번 만들어 봐야 한다. 양말목으로 장식품, 생활용품, 장난감 등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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