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학대당한 새끼 고양이 사체 발견…경찰 수사
경북 포항에서 고양이가 학대당해 죽은 모습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포항북부경찰서와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 30분께 포항 시내에서 새끼 고양이가 노끈에 목이 묶여 공중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당시 하굣길에 골목을 지나던 초등학생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새끼 고양이는 머리에 학대당한 정황이 있었다고 한다.

또 현장에선 길고양이 급식소 그릇과 사료가 내던져진 상태였다.

포항시를 사칭해 '야생 고양이 불법 먹이 투기 행위 금지', '야생 고양이 불법 먹이 투기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범죄다'란 안내문도 붙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차 블랙박스 영상과 안내문 등을 확보해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