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다처럼 시원하게 달리는 자동차들.
[Car] 저 바다를 향해
BMW NEW Z4 | 남자라면 누구나 오픈에어링에 대한 로망이 있기 마련이다. ‘뉴 Z4’는 소프트 톱을 적용한 2인승 로드스터로, BMW가 지향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다. 작고 가벼운 차체에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87마력과 최대 토크 51.0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단 4.1초. 차체가 작아 고속 주행감이 더욱 돋보인다. 운전자에게 유용한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파킹 어시스트 시스템’은 가속과 제동을 스스로 제동해 정밀한 주차를 돕고, 막다른 골목에서 후진해야 할 경우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하는 ‘후진 어시스던트’ 기능도 갖췄다. 트렁크 용량은 이전 모델보다 100리터 늘어난 281리터로, 단출한 여행 짐 정도는 거뜬히 적재가 가능하다.
[Car] 저 바다를 향해
FERRARI 296 GTB | GTB란 ‘그란 투리스모 베를리네타’의 약자로 장거리 주행을 위한 작은 스포츠형 쿠페를 뜻한다. ‘296 GTB’는 페라리의 첫 번째 2인승 베를리네타이자 페라리가 만든 세 번째 플러그인(PHEV)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실린더 사이에 120도 각도로 배치된 V6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120도 V6 터보 엔진은 페라리의 레이싱 경험을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출력이 663마력에 이른다. 여기에 전기모터의 힘 167마력을 더해 830마력이라는 어마무시한 출력을 자랑한다. 최고 시속은 330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9초 만에 질주한다. 이보다 놀라운 건, 순수 전기 주행모드로만 시속 135km까지 달릴 수 있다는 것. 이런 ‘괴력’은 EPS와 통합된 최초의 ‘ABS 에보 컨트롤러’와 ‘그립력 추정 장치’ 등 최첨단 전자장치로 안전하게 제어된다.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2022 레드닷 어워드’와 ‘카 디자인 어워드 2022’ 양산차 부문에서 연달아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ar] 저 바다를 향해
AUDI RS e-tron GT | ‘RS e-트론 GT’는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을 의미하는 RS 배지가 달린 첫 번째 양산 전기자동차다. 콘셉트카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외관에서부터 미래적 느낌을 물씬 풍긴다. 스포츠카 못지않은 성능을 갖췄지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GT(그란 투리스모)에 방점을 찍었다. 93.4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으로 336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앞뒤 차축에는 각각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했는데, 646마력의 최대 출력과 84.7kg·m의 최대 토크를 만족한다. 강력한 가속력은 RS e-트론 GT를 더욱 몰아붙이게 한다.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시속 100km까지 단 3.3초 만에 도달할 정도다. 살짝 ‘걸걸한’ 가상 배기음은 주행을 더욱 극적으로 만드는 요소. 구동 방식은 풀타임 사륜으로 기계식보다 5배 빠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했다.
[Car] 저 바다를 향해
VOLVO S60 R-Design | ‘S60’은 볼보의 콤팩트 중형 세단이다. ‘R-디자인’이란 이름이 붙은 건, 날렵한 형태의 메시 그릴과 검은색 사이드 미러 캡, 19인치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 등 한층 역동적인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 대표되는 볼보의 이미지와는 차별화된 개성이 드러난다. 실내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다. R-디자인 전용 가죽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물론, 곳곳을 장식한 블랙 포인트가 스포티한 분위기를 배가한다. 보닛에는 250마력의 최고 출력과 35.7kg·m의 힘을 내는 ‘B5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품었는데, 48볼트 배터리가 출발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한다. 하만카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 기능’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장비도 눈에 띄는 점. ‘안전의 볼보’답게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를 식별해 충돌을 피하거나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 ‘시티 세이프티’를 기본 탑재했다.



글 이승률 기자 | 사진 박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