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국민에게 문을 연 청와대 개방 기간이 20일가량 늘어났다.대통령실은 오는 22일까지로 예정된 청와대 개방 기간을 연장해 다음 달 11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고 12일 밝혔다. 관람 신청도 계속해서 받는다.이달 22일 이후부터는 청와대 관람 신청을 이날 낮 12시부터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청와대 개방 누리집에 접속해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애플리케이션 중 한 가지 수단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PC로 접속한 네이버 누리집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개인(1~4명), 단체(30~50명),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1~4명) 중 한 가지 유형을 고른 다음 관람 희망 일자와 시간을 기입하면 된다. 다둥이 자녀가 있는 가족은 가족관계 증명 서류를 지참하면 5명 이상이 한번에 입장할 수 있다.접수는 관람 9일 전에 마감된다. 청와대 관람에 당첨된 이들에게는 관람 8일 전 '국민비서'를 통해 메시지가 전달된다.관람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오전 7시~오후7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진행된다. 정원은 2시간당 6천500명이며, 일일 최대 관람객 수는 3만9천 명이다.단 '열린 음악회'가 개최되는 22일은 카카오톡을 제외한 네이버와 토스를 이용해 오전 7시와 9시 관람만 신청할 수 있다.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되는 열린 음악회 관람 신청은 13일 오후 6시까지 국민신청 누리집 등을 통해 할 수 있다.청와대 관람 신청자는 12일 0시 기준으로 231만2천740명으로 집계됐다.대통령실은 "청와대 개방을 향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관람 기간을 연장했다"며 "향후 청와대 국민 개방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관람 신청 접속 경로를 단일화한 새로운 예약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대통령실이 지난 10일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의 관람 기간을 21일 연장하기로 했다. 관람 신청을 받은지 16일 만에 누적 신청 인원이 231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이어지는 데 따른 조치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0시까지 청와대 관람 누적 신청 인원은 231만274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5월22일까지였던 관람 기간을 6월 11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기간인 5월22일부터의 관람신청은 이날 낮 12시부터 접수하기 시작했다. 일별 관람 인원은 이전과 같은 3만9000명을 유지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2시간 단위로 입장을 구분하고, 시간대별로 6500명이 청와대 경내에 입장할 수 있다. 청와대 개방에 대해 여전히 높은 국민 관심도와 관람객의 쾌적한 관람 환경, 불편 초래 최소화 및 경내 보전의 어려움 등을 고려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관람을 희망하는 경우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스마트폰을 통해 청와대 개방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네이버·카카오톡·토스 등 3개의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PC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2일에는 청와대 개방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열린음악회 입장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국민신청누리집, 문화포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 등을 통해 접수한다. 대통령실은 청와대 국민개방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관람 신청 접속 경로를 단일화하는 새로운 예약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서울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실이 기존 청와대에서 쓰던 물건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 이전 비용은 국민 세금인 만큼, 최소화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 청와대에서 쓰던 가구, 컴퓨터, 프린터, 파쇄기 등 사무기기와 집기류를 용산 집무실로 옮기고 있다고 지난 11일 국민일보에 밝혔다. 심지어 사용하던 휴지통까지 그대로 실어 나르고 있다고 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 물품들을 최대한 그대로 사용하면서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조치"라며 "예산 절감을 위해 사용 연한이 지난 것도 쓸 수 있으면 계속 쓰려고 한다"고 했다.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전 비용은 국민 세금이니 최소화해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을 최소화하지 않고 책정했다면 이전과 공사 속도도 더 빠르고 대통령실을 훨씬 좋은 환경으로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국방부 청사로 쓰였던 용산 청사의 대통령 집무실은 5층에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 관저 리모델링이 끝나는 내달 초·중순까지 서초에서 용산으로 약 한 달간 출·퇴근할 예정이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