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장난감 나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레고랜드-
5월 5일 어린이날 정식 개장하는 ‘레고랜드(LEGOLAND) 코리아 리조트’를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이 지난 4월 16일 미리 찾았다. 레고 창업자의 아들 고트프레드 크리스티안센이 1968년 덴마크 빌룬에 최초의 레고랜드를 선보인 이후 춘천 레고랜드는 열 번째로 건설된 테마파크다.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 있는 섬 ‘중도’의 아랫부분에 건설됐다.

레고랜드는 레고라는 블록 완구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호텔로 이뤄져 있다. 레고로 만들어진 동물이나 완구 캐릭터, 건물, 세계의 도시는 실제와 비슷하면서도 장난감같이 느껴져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40여 개의 놀이 기구도 직접 타 볼 수 있다.

전 세계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은 왜 레고를 좋아할까? 작은 조각들을 조립해 상상하는 그 무엇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레고랜드는 창의력과 도전이 어우러진 레고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아와 초등학생(만 2~12세)이 특히 즐거워할 만하다.
   
by 문혜정 기자

세계 열 번째 레고랜드에서 보낸 즐거운 시간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장난감 나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레고랜드-
김서연 서울 고명초 2학년

레고 놀이 기구를 탈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방방 뛰었다. 서울에서 조금 먼 거리였지만 도착하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당장 지도를 펼쳤다. 춘천에 생긴 레고랜드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지어졌으며, 유일하게 섬에 건설됐다고 한다.

레고랜드는 7개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브릭 스트리트, 브릭토피아, 레고 캐슬, 레고 시티,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미니 랜드다. 미니 랜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을 레고로 조립해 만들어 놓은 곳인데, 그 정교함에 놀라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었다. 기계가 조립한 것인지 물어보니 레고랜드 홍보팀 직원분은 “모든 레고 조형물은 100명 넘는 사람(레고 조립 전문가)이 하나하나 조립한 것이고,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 자체로도 신기했지만, 레고로 만들어진 배와 열차가 움직이고 불까지 켜지니 더 좋았다.

놀이 기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스플래시 배틀’이었다. 배를 타는 동안 물총 쏘기를 하는 놀이 기구다. 다른 탑승객이나 구경꾼에게 물을 쏘면서 잠시나마 바닷속 선원이 된 기분을 맛보았다. 미리 준비해 간 우비 덕분에 ‘물에 빠진 생쥐 꼴’을 피할 수 있었다. 또 재미있었던 것은 4D(4차원) 영화다. 안경을 쓰고 자리에 앉았는데 관람하던 중 하늘에서 비와 인공 눈이 내렸고 시원한 바람도 느껴졌다. 안경의 입체 효과로 영상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졌다. 손에 닿을 것만 같아 팔을 뻗고 내리기를 반복했다. 신기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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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레고 장난감이 눈앞에!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장난감 나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레고랜드-
손지율 서울 세종초 4학년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 취재단에 선발돼 레고랜드에 가는 날, 너무 좋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준비했다. 도착하니 ‘미디어(MEDIA)’라는 이름표를 나눠줘 왠지 어깨가 으쓱해졌다.

레고랜드에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브릭토피아’였다. 43m 높이의 전망대가 있어 레고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길에 놓인 쓰레기통과 벤치는 모두 우유팩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미래 세대인 아이들과 지구 환경을 생각한 것 같다. 그다음으로 간 ‘레고 캐슬’에서는 레고로 만든 말이 실제로 뛰는 것같이 실감 나서 여러 번 만져 보았다. 멀린의 플라잉 머신은 경비행기를 탄 것처럼 재미있었다. ‘레고 닌자고 월드’는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 중 남학생들이 특히 좋아했다. 거대한 닌자는 ‘일인자’처럼 보였다. ‘레고 시티’에서 운전 연습을 한 뒤 시험을 보면 면허증을 받을 수 있는 주니어 드라이빙 스쿨은 사람이 많아 다음 방문 때 체험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처럼 평소에 레고 장난감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레고로 조립된 많은 캐릭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다. 길에 만들어 놓은 작고 귀여운 캐릭터들은 소리가 나서 더 흥미로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레고맨의 손 인사다. 직원분들이 레고 캐릭터의 손 모양을 본떠 인사하는데, 처음에는 손을 동그랗게 만들어 인사하는 것이 어색했지만 레고랜드를 떠날 때쯤에는 나도 모르게 똑같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장난감 나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레고랜드-
레고랜드, 친절하고 재밌고 착하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장난감 나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레고랜드-
연경준 서울 신용산초 1학년

레고랜드에 가면 진짜 레고로 만든 것만 있을까? 레고랜드에 있는 여러 레고 작품은 1년 반 동안 레고 빌더들이 실제 레고 조각(브릭)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서울 여의도, 롯데월드타워, 5호선 지하철 열차뿐만 아니라 부산, 제주도의 모습도 레고로 만들어져서 있어 신기한 취재였다.

레고랜드는 정말 친절하다. 휠체어를 탄 사람도 같이 놀 수 있게 해 놨기 때문이다. 모든 직원이 레고 손으로 인사를 해 주었다. 감자튀김처럼 생긴 애플 프라이즈를 어디서 먹을 수 있는지 물어봤을 때도 직원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레고랜드는 재밌다. 해적선에 탄 사람들과 물총으로 싸우는 ‘스플래시 배틀’을 할 때는 옷이 다 젖어서 너무 웃겼다. 나는 무서운 놀이기구는 좋아하지 않는데, 안 무서운 ‘레고랜드 익스프레스’와 ‘드라이빙 스쿨’을 탈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레고랜드는 착하다. 우유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벤치와 쓰레기통을 만들었다. 재활용품을 써서 환경을 보호하려고 노력했다.
레고랜드에서 잘 놀자…레 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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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서울사대부초 5학년

지금도 내 놀이방에는 책장 위에, 피아노 위에, 바닥에 레고가 가득하다. 내 머릿속에 상상하는 그 무엇도 레고 브릭으로 뚝딱 만들 수 있다. 지난 4월 16일 다른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과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레고로 만들어진 놀이공원인 레고랜드를 취재하게 돼 무척 설렜다. 강원 춘천 하중도에 있는 레고랜드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만들어진 곳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며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레고랜드라고 한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을 위해 레고랜드의 마정우(Andrew) 홍보 담당자께서 이곳저곳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우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도 열심히 답해 주셨다. 레고랜드는 호텔, 브릭 스트리트, 브릭토피아, 레고 캐슬,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시티, 미니랜드로 테마가 나뉘어 있었다.

평소 내가 가지고 놀던 레고들이 마치 우리 세상으로 튀어나온 것 같았다. 내 몸집과 비슷하거나 더 큰 크기인데 실감 나는 표정과 몸짓을 그대로 만들어 놓은 레고들이 정말 신기하고 멋졌다. 성을 지키지 않고 닭다리를 든 채 잠들어 있는 성지기부터 내가 좋아했던 커다란 닌자, 금방이라도 출동할 것 같은 경찰차까지 하나하나 눈을 뗄 수 없었다.

미니랜드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건물들을 그대로 축소해 놓았다. 100여 명의 레고 빌더(조립 전문가)가 1년 반 동안 만들었는데, 서울만 해도 83만2032개의 브릭이 쓰였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춘천 레고랜드에는 다양한 탈것(라이드)이 있는데 그중에서 물총을 발사할 수 있는 ‘스플래시 배틀’과 시원하게 물을 맞으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웨이브 레이서’가 재밌었다. 혹시 레고랜드를 방문하는 주니어 생글생글 친구들이 있다면 옷이 많이 젖을 수 있으니 우비를 준비해 가면 좋을 것 같다.

레고랜드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우유팩을 재활용해 벤치와 쓰레기통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환경 친화적인 부분에도 신경 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미니피규어 마켓에는 나만의 모형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개성 넘치는 모형과 소품을 조합해 보았다. 모형에 관심이 있다면 이곳은 필수 코스다.

아직 호텔이나 일부 장소는 개장하지 않아 아쉬웠다. 그렇지만 레고를 좋아하고 신나게 놀고 싶은 주니어 생글생글 친구들이 있다면 춘천 레고랜드로 모두 출발~. 레 고트!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장난감 나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레고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