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은표 아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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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 군이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새내기가 된다. 이는 죽은 내신을 버리고 정시를 선택한 결과물이다.

정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채널 정은표'에 '지웅이 소식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정은표의 아들 지웅 군이 서울대학교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웅 군은 합격자 조회를 확인 후 소리를 질렀다. 곧바로 아빠인 정은표를 안아줬다. 또한 울음을 터트린 엄마를 안아주며 토닥였다.

지웅 군은 자신의 SNS에 "죽은 내신을 부여잡고 이대로는 절대 원하는 대학은 못 가겠다 싶어 정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1년 동안 수능 공부를 하면서 참 힘들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자꾸 눈치를 봐야하고 모의고사 성적은 항상 그대로인 듯 하고 가끔 후회도 했습니다"고 털어놨다.

수능이 하루 만에 결정되는 불확실한 전형이라는 것도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 가장 불안했다는 지웅 군은 "저는 저를 믿었죠. 내신을 버리고부터는 저를 믿어야만 했고요. 다른 방법이 딱히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부모님과 주변 선생님들이 저를 믿어주셨기 때문에 혼자 만의 짐을 지고 걸어온 느낌이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사진=정은표 아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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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웅 군은 "이렇게 최종적인 결과가 나왔는데요. 제가 내기를 하든 게임을 하든 이기는 일이 별로 없는데 그래도 이번에 저를 믿은 건 이기는 도박이었나봅니다. 진짜 1년을 통째로 갈아넣은 완벽한 올인이었는데 숭리 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챙겨가는 것들 챙겨가는 판이 된 것 같아서 기쁘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고 전했다.

2009년 지웅 군은 SBS 예능 '붕어빵'에 아빠 정은표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똑부러진 대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으며, 영재로 알려졌다. 이어 Mnet '고등래퍼3'에 출연해 숨겨둔 랩 실력을 뽐내는 등 반전 매력을 자랑하기도. 정지웅은 '높은 IQ가 랩을 하는데 도움이 되느냐'는 물음에 "IQ는 수치라서 실감은 안 난다. 어릴 때 독서를 많이 했는데 그게 랩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해 KBS2 예능 '편스토랑'에 출연해 IQ가 169라고 밝혔다.

지웅 군은 특히 감사한 사람들 중 아이유를 꼽았다. 그는 "수능 전날 응원 영상으로 기를 주신 아이유님"이라고 했다. 아이유는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2학년도 수능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웅 군은 해당 영상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지웅 군의 어머니이자 정은표 아내 김하얀 씨도 SNS에 "혼자만의 싸움인 수험생활을 밝고 맑게 묵묵히 걸어간 지웅이"라며 "누군가는 그냥 좋은 머리로 이뤄낸거라 쉽게 얘기할테지만 산처럼 쌓인, 그간 풀어낸 프린트물을 보면 그리 얘기할 수 없으리라"고 적었다. 김하얀 씨의 말처럼 지웅 군의 서울대학교 정시 합격은 오로지 그의 의지에서 나온 결과일 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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