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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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S전자 연구원으로 일하는 훈남 동생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드 쿤스트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코드 쿤스트는 "지하실, 주방, 거실, 옷방, 침실가지 층마다 하나씩 나눠져 있는 캣타워 같은 집"이라고 소개했다. 혼자 산 지 9~10년 차가 됐으며, 같이 사는 반려묘 시루와 판다의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코드 쿤스트는 기상과 함께 3층 침실과 연결된 테라스로 나가 이불을 털었다. 호신용으로 사둔 야구 방망이로 퍽퍽 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시루랑 판다가 같이 잠을 자거나 아니면 제가 다른 곳 가도 거기서 자고 있는 경우가 많다. 털을 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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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방으로 내려가 자신의 밥보다 반려묘들의 간식을 챙겼다. 반려묘를 챙긴 뒤 주방 구석에서 커피와 바나나로 아침을 해결했다. 그는 "작업할 때 쪼그려 앉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자신의 습관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바나나를 다 먹은 뒤 요즘 유행 중인 트릭샷에 도전했다. "될 때까지 하지는 않는다. 내가 탁구공을 산 만큼만 한다. 하루에 딱 20번 밖에 기회가 없다"며 7일 만에 성공했다.

또한 거실에 누워 시트콤을 보며 홀로 웃음을 충전했다. 시트콤 시청이 끝난 뒤 옷방에서 30분 간 여러 옷을 입어보며 외출 준비에 나섰다. 그가 향한 곳은 동네 마트였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전현무와 박나래는 코드 쿤스트의 플렉스를 기대했다. 그러나 코드 쿤스트는 고구마 한 박스를 집어들고 계산 후 바로 빠져나왔다.

주로 바나나와 고구마를 먹는다는 코드 쿤스트다. 그는 "20대에 마른 걸 좋아했다. 그 뒤로 체질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고구마 하나를 꺼내 오븐에 넣었다. 이후 누군가가 코드 쿤스트의 집으로 들어왔다. 알고보니 S전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3살 터울의 훈남 동생이었다.

코드 쿤스트는 동생에 대해 "S전자 연구원으로 있다. 저보다 모든 게 월등하고, 유전자 몰빵이다. 제 기준에서는 엄친아"라고 설명했다. 코드 쿤스트의 동생은 요리를 해주겠다며 나섰다. 코드 쿤스트는 동생에게 하는 일을 물었지만, 동생은 "국가 기밀"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코드 쿤스트는 "동생이 무얼 연구하는지 안 가르쳐준다. 가전제품을 연구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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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쿤스트 동생은 바나나와 고구마를 먹은 형을 위해 오일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동생의 능숙한 요리 솜씨를 보고 감탄을 아끼지 않은 코드 쿤스트다. 동생은 "사람이면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코드 쿤스트는 학창 시절 음악을 하겠다며 부모님의 속을 썩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동생은 "뭐 되려고 저러나. 저 인간 어떡하냐"라고 매일 말했다고.

또한 동생은 "형 걱정을 안하게 된 건 2집 때 쯤이다. 1집 만들 때 '음악을 멋으로 하는데?'라고 생각했다. 멋을 사랑했다. 비율이 있다면 겉멋과 음악이 7대 3정도였다"고 뼈를 때려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포털 사이트에 코드를 검색하면 전에는 '코드 없는 청소기'가 먼저 나왔는데 이제는 코드만 쳐도 '코드 쿤스트'가 자동으로 완성된다"며 이제 인정한다고 밝혔다. 코드 쿤스트는 "너에 대한 걱정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하기 싫은 걸 참고 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라며 대견해 했다.

코드 쿤스트가 독립한 계기는 부모님 때문이었다. 그는 "제가 처음 음악할 때에는 집에서 전정긍긍하면서 했다. 수입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그 모습을 부모님이 보고 속상해 하는 게 싫었다. 물론 저를 응원해주셨지만 속상하다는 걸 너무나 잘 알았다.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드 쿤스트는 동생과 함께 저녁을 먹은 뒤 옷방으로 가서 옷과 신발을 골라줬다. 박스 하나를 채울 정도의 양을 줬다.

동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코드 쿤스트는 옷을 갈아입고 지하 작업실로 내려갔다. 코드 쿤스트는 "혼자 사는 거 너무 좋다. 사람들이 편하게 집에서 음악을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든다. 집이 일터고 집이 쉬는 곳이다. 집이 제 전부인 것 같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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