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NFT(대체불가토큰)가 새로운 크리스마스 선물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최근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로 NFT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연말을 기점으로 NFT가 기존 가상화폐 투자자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널리 전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NFT 받을래?"...美, NFT 선물 열풍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NFT 시장 규모는 약 106억 7,000만 달러(약 12조 6,300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분기 NFT 시장 규모가 12억 달러(약 1조 4,200억 원)였음을 감안했을 때 3개월 사이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최근 가상화폐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NFT에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NFT를 일종의 선물로 취급하고 있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선물 받은 NFT를 사용하려면 관련 지식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NFT를 공부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NFT 시장 열풍이 메타버스와 함께 내년에도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NFT 받을래?"...美, NFT 선물 열풍
실제로 NFT 투자자 아브라함 아라디야스(Abraham Aradillas)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6개월 전만 해도 NFT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NFT에 대한 정보를 접한 이후 NFT를 직접 구입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올해 친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오리너구리 NFT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왜 비싼 돈을 주고 오리너구리 그림을 사냐고 친구들이 비웃을 것을 알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들이 NFT에 대한 관심을 늘리길 바란다"면서 "운이 좋다면 선물이나 기념품을 넘어서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FT 상품은 재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선물 받은 작품의 가격이 추후 올라가면,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외에도 다른 NFT 투자자 제시카 워커(Jessica Walker) 역시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족들에게 NFT를 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커는 "NFT를 사용하거나 팔기 위해서는 지갑(Wallet), 열쇠(Keys) 같은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NFT를 공부할 일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이어서 "선물이라는 좋은 동기 부여를 통해 가족에게 NFT를 알려줄 생각"이라며 "NFT가 앞으로 가족들에게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