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직원들 간 소통과 조직화를 방해한 혐의로 직원에 의해 고소한 사실이 밝혀져 중국 공장에서의 사고가 우연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 직원이었던 재네케 페리시(Janneke Parrish)가 애플이 직장 내 메시징 앱 슬랙(Slak) 사용을 제한, 보호받아야 할 직원간 대화와 조직화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지난 10월 25일 미국 노동관계 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랙은 개인이 즉석에서 그룹 대화방을 만들 수 있는 앱으로 몇 년 전 애플이 출시했으며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토론 포럼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직원들은 주장했다.

특히 회사 내에서 급여 격차 해소, 원격 근무 및 기타 회사로부터의 부당한 처우를 당한 직원들도 이를 이용해 소통해 왔지만, 애플이 플랫폼 사용을 규제하는 규칙을 도입했다. 회사를 제소한 직원들은 “외사가 보호되어야 할 직원들 간의 대화를 감시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애플은 이전,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직장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직원들의 모든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번 고소 건에 대한 논평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된 스크린샷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경영진이 알고 있지 않거나 지지 없이는 새로운 슬랙을 만들 수 없다”며 “직장 문제와 관련된 게시물은 관리자 또는 ‘People Support’ 그룹에 제출해야 한다”라고 돼 있다.

페리시는 “직원 행동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은 한 후 10월에 해고되었다”라고 주장해 세계 제1의 기업이라는 애플의 노동탄압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한편 애플의 생산공장인 중국 폭스콘에서도 열악한 노동조건을 견디지 못해 2009년~2010년 18명이 연쇄 자살하고 폭동으로 이어지는 등 심각한 사태로 이어졌지만, 애플은 그때마다 “애플의 노동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조사할 계획”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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