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청약 경쟁률 327대1…증거금 4.75조 몰렸다
KTB네트워크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3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에 약 4조 7,500억원이 몰렸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6~7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500만주에 대해 총 16억 3,628만주의 청약이 접수됐고 이에 따른 경쟁률은 327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4조 7,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11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범위) 최하단인 5,800원에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참여 기관의 50.4%인 204곳(미제시 포함)이 밴드 최상단인 7,200원 이상을 공모가로 제시하며 긍정적 평가를 받은 가운데 최하단인 5,800원 미만을 써낸 기관은 전체 기관의 5.7%(23곳)였다. 국내 증시 불안정 속 투심이 위축된 만큼 주주친화적 측면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는 것이 상장 주관사 측의 설명이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는 "KTB네트워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믿음을 보내준 투자자분들께 깊이 감사하다"며 "운용자산을 확대하고 운용역량을 키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탈(VC)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B네트워크는 오는 9일 증거금 환불 및 납입 등 절차를 거쳐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1조 1,745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800억원이다. 이번 공모자금은 대형 블라인드펀드를 비롯한 해외투자펀드, 세컨더리 펀드 등 다양한 펀드 라인업 구축에 사용될 계획이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