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때 웃은 아마존 업계 1위"…美 블프 매출총량 17% 차지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양일간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CNBC는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 자료를 인용해 미국 소비자들의 사이버 먼데이 지출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가운데, 아마존은 기록적인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CNBC는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양일간의 정확한 매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 1위의 기록적인 매출을 끌어냈다고 전했다. 정확한 매출분석을 위해서는 아마존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살펴야한다.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사상 처음 감소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올해 사이버 먼데이에 전년 대비 1.4% 감소한 107억달러를 썼다. 소매업체들의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도 8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의 총 매출에 약간 못 미쳤다.

이 가운데 시장조사기관 누머레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익일 배송 옵션,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통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총량의 17.7%를 차지했다. 이는 소매업계 1위 규모다.

아마존의 경쟁 업체들이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할인을 제공하지 않은 가운데, 아마존의 높은 할인율이 돋보여 매출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사이버 먼데이에 소매 업체들의 전자 제품 부문 평균 할인 제공률은 12%였다. 작년 동기 평균 할인제공률은 27%로 집계됐다.

아마존은 이날 시장조사업체 프로피테로의 자료를 인용해 경쟁 소매 업체 대비 평균 14%가량 저렴한 가격대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일 간 아마존의 인기 구매품으로는 애플 에어팟, 파이어 TV스틱, 레블론 원스텝 헤어 드라이어가 꼽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