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11월 발간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금융회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보고서에서 MZ세대를 일컬어 ‘경심사가 있는 세대’라고 진단했다. 여기서 경심사란 ‘경제에 대한 관심사’를 말한다. 한마디로 MZ세대가 앞선 어느 세대보다도 경제에 관심이 많다는 얘기다.

그중에서도 취업준비생에겐 경제가 더욱 절실하다. 은행 증권사 등 금융회사와 주요 대기업, 공기업이 채용 시험에서 경제·금융 분야 지식을 비중 있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경제 공부를 하려면 막연하고 어렵다고 하는 취준생이 많다. 이처럼 경제 공부를 하고는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취준생에게 제격인 시험이 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는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TESAT)이다.

테샛 점수는 경제학 전공 학점보다도 확실한 경제·금융지식 증명서다. 테샛에 응시하기로 했다면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시중에 기본적인 경제용어부터 시작해 경제학 주요 개념과 시사상식, 문제 유형, 공부법 등을 정리한 참고서와 교재가 나와 있다.

테샛은 경제 시험이지만 지루한 경제학원론을 늘어놓거나 단순 암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경제학 이론을 바탕으로 하되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상식과 이해력, 현실 경제에 대한 상황 판단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테샛 공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제학 이론에서 출발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식과 이해력을 갖출 수 있다.

취업 후 돈을 벌고 투자하면서 자산을 불려가는 과정에서도 경제 지식은 필수다. 테샛을 공부하고 시험을 보면서 얻은 경제와 시장에 대한 이해력은 성공 투자를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된다.

12월 테샛은 18일 시행된다. 응시 접수는 6일까지 할 수 있다. 내년에는 월 1회, 총 12회 시행될 예정이다.

유승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