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니다 싶다"…'레슬링 전설' 심권호, 충격 근황

28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을 통해 심권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2019년 JTBC '뭉쳐야 찬다'에서 돌연 하차하면서 알코올 중독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방송에서 임춘애 전 육상선수는 방송에서 심권호에게 "너무 술을 마신다는 소문이 있다. 뭐 간경화에 걸렸다고 그러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심권호는 "나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다. 어이가 없다"며 "술 끊은 지 꽤 됐다. 난 진짜 어디 돌아다니면서 술 안 마신다.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소문이 이상하게 났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임춘애는 "나이는 들어가는데 장가도 안 가고, 심권호 주니어도 없고 그런 게 걱정이다. 건강도 더 챙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권호는 "외롭다. 내가 지금 제일 갈망하는 건 아침에 일어나서 옆에 누가 있는 것이다. 가정을 꾸려서 셋이 손잡고 여행 다니고 싶다. 그게 꿈인데 아직 그 꿈은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있고 할 게 없다 보니 술을 좀 마셨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저질 체력이 됐다.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운동을 하며 몸관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권호는 1993년 레슬링 국가대표로 선발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그레코로만형 48kg급), 2000년 시드니올림픽(그레코로만형 54kg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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