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52명 추가돼 누적 35만630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집계된 1266명보다 686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주 수요일에 발표된 화요일 확진자 수 1571명과 비교하면 381명 많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영향이다. 이와 더불어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풀어진 것도 신규 확진자 수 급증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둔 만큼 이번 주말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 1211명을 기록한 이후부터 113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1953명으로 집계된 뒤부터 19일째 2000명 선은 밑돌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1460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439명으로 집계됐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30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734명, 서울 723명, 인천 125명 등 수도권이 1582명(82.0%)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1570명을 기록한 이후 13일 만에 15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은 총 348명(18.0%)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79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334명)보다 7명 늘어 총 341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건수는 4만8883건으로, 전일 집계된 4만8952건보다 69건 적다.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562만8311건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28%(1562만8311명 중 35만6305명)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