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덕에 날았다..가입자·순익 급증
넷플릭스가 3분기에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신작 효과로 예상보다 많은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주당 순익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 74억8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기대치(74억8000만달러)에 부합한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은 17억5500만달러였으며 주당 영업이익은 3.19달러로 예상치인 2.56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 유료 회원 수 증가폭도 440만명으로 당초 예상치인 350만명보다 25.7% 많았다. 이에 따라 총 유료 가입자 수는 2억1360만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넷플릭스의 3분기 유료 가입자 증가폭은 다른 분기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지난해 3분기엔 예상보다 적은 22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코로나19효과로 많은 회원들이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를 빗나갔다.

반면 올 3분기엔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신작들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 수를 크게 늘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0.16% 상승했다.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 덕에 애프터마켓에서 한 때 2% 이상 급등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