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8일 월요일 오후 6시입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컨슈머 시클리컬, 경기 민감 소비주들의 상승세가 가장 좋았습니다. 테슬라는 3.21%, 아마존은 1.11% 올랐죠. 뒤이어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의 상승세가 좋았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4% 오른 3,338.8을 기록했고요. 커뮤니케이션 섹터는 3% 이상 상승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롯해 구글 알파벳이 1% 이상 오르며 섹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헬스케어와 유틸리티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일은 존슨앤드존슨이나 넷플릭스, 필립모리스를 비롯해서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이 나오고요, 이번 주에는 테슬라와 버라이즌, 페이팔, 인텔 등 산업별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종목들이 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고, 이들 실적에 따라 지수들이 동반해서 움직이는 장세가 이번주에 나올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실적 외에 다른 경기 지표들도 살펴볼까요. 비트코인도 상승세입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5시 30분 기준으로 하루 전보다 3.3% 가까이 오른 개당 6만1,400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죠.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에 등록된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한 ETF인데요,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정확히는 프로셰어스의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라고 하고요, 뉴욕증권거래소(NYSE Arca)에서 BITO라는 종목 티커명으로 거래됩니다.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는 아니고, 대부분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마이클 사피르 프로셰어스 CEO는 이번 ETF 승인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연계 ETF를 간절히 기다려왔다고 믿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을 시작으로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여부에 대해 비트코인 투자자 뿐 아니라 현지의 기관투자자들도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서, 비트코인 시세 뿐 아니라 금융시장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이번 선물 ETF 승인이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냐는 조금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사실 SEC는 비트코인의 가격 조작 가능성에 대해 높은 우려를 걷어내지 않았다고 보시는 게 현장의 분위기에 가까울 겁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의 출시가 투자자들이 바라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앞당긴다고 섣불리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살펴봐도 비트코인 선물 ETF와 현물 ETF는 위험성이 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선물 ETF 외에도 미국에서 발키리나 반에크와 같은 다른 선물 ETF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조금 전 미국에서는 인베스코가 비트코인 선물 ETF 신청을 철회했다는 기사가 나온 것도 살펴보셔야겠습니다.
비트코인 선물 ETF D-1…월가도 주목 [글로벌마켓 A/S]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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