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춘화, 아이유, 방송인 유재석, 배우 신민아 /사진=한경DB, KBS2 방송화면 캡처
가수 하춘화, 아이유, 방송인 유재석, 배우 신민아 /사진=한경DB, KBS2 방송화면 캡처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소개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에서는 기부로 선행을 실천하는 연예계 기부천사 차트가 공개됐다.

1위는 가수 하춘화였다. 19세부터 67세인 현재까지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그의 기부금은 48년 간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춘화는 10대 때 학교를 직접 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해당 지역 사람들은 그 학교를 '하춘화 고등학교'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하춘화는 "'돈 안아깝냐'라는 말도 듣는데 한 번도 이게 내 돈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나누기 위해 쓰라고 생긴 돈이다. 앞으로도 노래와 함께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안겼다.

2위는 장나라가 차지했다. 시트콤, 드라마, 광고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했던 그는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는가 하면, 데뷔 천일 기념 팬미팅 수익금도 기부한 바 있다. 장나라의 기부 총액은 1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위는 가왕 조용필이었다. 조용필은 아내가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심장병 어린이 치료를 위한 기부에 앞장서왔다. 그는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하고 2013년에는 아시아 기부 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총 기부 금액은 약 88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4위는 연예계 대표 '천사 부부'로 알려진 션, 정혜영이 차지했다. 이들은 결혼식 후 하루 만 원씩 365만 원을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부를 이어왔다. 매달 아이들을 후원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는 이들은 기부 라이딩, 기부 마라톤을 통해 모금 운동에도 참여했다. 그간의 기부금은 총 5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위는 노래에 연기까지 다 잘하는 만능 아티스트 아이유가 차지했다. 아이유는 첫 팬미팅 수익금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억원을 기부해왔다. 지난 5월에는 20대 마지막 생일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해 5억원을 쾌척했고, 데뷔 13주년에는 8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는 등 의미있는 날마다 특별한 선행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기부한 금액은 약 35억 이상으로 알려졌다.

6위는 '국민 MC'로 통하는 방송인 유재석이다. 평소 검소한 생활로 유명한 유재석이지만, 기부에는 통 크게 지갑을 여는 그는 예능으로 인연을 맺은 연탄 은행에 8년 간 약 77만 장이 넘는 연탄을 기부했고, 일본 우토로 마을에 5000만원 이상을 전달하기도 했다. 유재석의 기부 금액은 약 30억원 이상이라고.

7위는 tvN '갯마을 차차차'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신민아가 차지했다. 신민아는 2015년부터 화상 환자들을 위해 매년 1억 원을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 열애 중인 김우빈과도 선행을 함께하고 있다. 신민아의 누적 기부액은 26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