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5일 발표한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면서비스업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4개월 연속 '내수 불확실성' 진단을 이어갔다. 15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대면서비스업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9월 수출(잠정)은 전년동월대비 16.7% 증가한 558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28%↑), 석유화학(52%↑), 무선통신기기(28%↑)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7.9% 증가했다.

고용시장도 취업자 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9월 취업자(2768만3000명)는 전년보다 67만1000명 늘었고, 이에 따라 고용률(15~64세)은 67.2%로 같은 기간 1.5%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75만60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24만4000명이 줄어든 규모다. 실업률(2.7%)도 0.9%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추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며 내수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소비를 의미하는 8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8% 줄었다. 특히 기업 심리도 얼어붙었다. 9월 제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90으로, 전달에 비해 5포인트 떨어졌다. 10월 전망치로도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93이었다.

도소매업(0.9%↓), 운수 및 창고업(1.3%↓), 숙박 및 음식점업(5.0%↓) 등이 타격을 받으며 8월 서비스업은 전달보다 0.6% 줄었다. 광공업도 0.7% 감소하며 전(全)산업생산은 0.2% 줄었다. 8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며 전월대비 5.1%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는 건축·토목공사 실적이 모두 늘며 1.6%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8월 기준)는 전달 대비 보합으로 나타났고, 앞으로의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8월)는 0.3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공급망 차질 등으로 회복속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경제충격 최소화·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마련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선제적 물가관리·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한 민생회복 등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조세일보 / 강상엽 기자 yubyoup@joseilbo.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